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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너지 미국법인, 외화 그린본드 착수 3억달러 규모, 산업은행 보증…이니셜 가이던스 T+95bp

피혜림 기자공개 2019-07-23 15:40:54

이 기사는 2019년 07월 23일 15: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에너지 미국법인인 한화에너지USA홀딩스가 그린본드(Green bond) 발행을 위한 북빌딩(수요예측)에 나섰다. 한화에너지USA홀딩스는 KDB산업은행의 지급보증을 활용해 한국물(Korean Paper) 형태로 자금조달에 나섰다.

23일 한화에너지USA홀딩스는 아시아 시장에서 그린본드 발행을 공식화(announce) 하고 투자자 모집에 돌입했다. 트랜치(tranche)는 3년 단일물이다. 이니셜 가이던스(최초 제시 금리)는 미국 국채 3년물 금리(3T)에 95bp를 가산한 수준이다.

한화에너지USA홀딩스는 아시아와 유럽, 미국 금융시장을 거쳐 주문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발행규모는 3억달러 수준이다. 이번 딜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과 크레디아그리콜(CA-CIB), KDB산업은행, 스탠다드차타드(SC)가 주관한다.

그린본드는 조달 자금을 친환경 사업 등에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특수 목적 채권이다. 한화에너지USA홀딩스는 태양광 투자 등을 진행하고 있어 발행 요건을 갖췄다.

그린본드를 포함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은 한국물 시장에서 보편적인 발행 형태로 자리잡고 있다. 당초 공기업과 금융권의 발행이 이어졌으나 지난해 롯데물산과 LG디스플레이가 각각 KB국민은행, KDB산업은행의 지급보증을 받아 외화 ESG 채권에 나서며 민간기업으로 확산됐다. 롯데물산은 올해도 KB국민은행의 지급보증을 활용해 지속가능채권(Sustainability bond) 발행에 나설 예정이다.

한화에너지USA홀딩스의 이번 보증채권 신용등급은 KDB산업은행 신용도와 동일하다. 무디스는 해당 채권에 Aa2등급을 부여했다. KDB산업은행은 무디스와 S&P, 피치로부터 각각 Aa2, AA, AA-등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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