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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앤PE, 두번째 투자처 '대보마그네틱' 낙점 CB 240억 매입…2차전지 성장성에 '베팅'

노아름 기자공개 2019-07-25 08:16:00

이 기사는 2019년 07월 24일 15: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제이앤프라이빗에쿼티가 2차전지용 탈철장비 생산업체 대보마그네틱에 240억원을 투자한다. 대보마그네틱은 전자석탈철기 제조기술을 기반으로 입지를 구축한 강소기업으로, 2차전지 수요 증가로 안정적 영업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이앤프라이빗에쿼티는 대보마그네틱이 발행하는 전환사채(CB) 240억원을 매입한다. 오는 31일 딜 클로징(잔금 납입)을 앞뒀으며, CB 전환시 지분율은 약 13%로 제이앤프라이빗에쿼티가 대보마그네틱의 2대 주주에 오르게 된다.

1994년 설립된 대보마그네틱은 원료나 폐기물에 섞여있는 철 또는 비철금속을 제거하는 전자석탈철기 및 자력선별기 등 탈철장비를 제조하는 회사다. 2차전지 안전성 요구가 높아지며 탈철공정이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국내 탈철기 시장점유율(M/S) 70%를 차지하고 있는 대보마그네틱의 실적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본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심심찮게 발생하는 ESS 화재사고의 원인 중 하나로 2차전지에서 제대로 걸러지지 않은 철이 지목된다"며 "대보마그네틱은 극소량의 철을 20PPB(10억분의 1 성분 농도 측정 단위)까지 분리하는 기술력을 갖춰 배터리 발화를 방지하려는 고객사로부터 러브콜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보마그네틱의 최근 3년간(2016~2018년) 평균 매출증가율은 95%로 외형이 꾸준히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 평균은 26.7%를 기록해 우수한 수익성을 보였다. 영업활동 호조로 지난해 연말기준 대보마그네틱의 현금성자산은 전년대비 448.9% 증가한 256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고객사는 삼성SDI, LG화학 등 글로벌 2차전지 제조사이며, 전기차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산업이 확대되며 전자석탈철기 제조 주력업체인 대보마그네틱이 시장 선점효과를 누리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전기차용 리튬 2차전지 수요가 2020년 53.4GWh(기가와트), 2022년 94GWh 등 점차 증가해 오는 2024년에는 163GWh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대비해 대보마그네틱은 내후년까지 6개 탈철 생산라인을 증설할 계획이며, 재무적투자자(FI)로부터 조달한 자금 등을 설비 신설·매입 및 운영자금 등으로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이앤프라이빗에쿼티는 스틱인베스트먼트에서 독립한 이준상 대표가 지난 1월부터 본격적 투자활동을 시작한 운용사로 지난 4월 선박 기자재업체 현대힘스 우선주 75%를 975억원에 매입했다. 대보마그네틱 투자 비히클(vehicle)은 '제이앤마그넷창업벤처전문PEF'로 제이앤프라이빗에쿼티는 기관투자자 11곳으로부터 투자확약서(LOC)를 확보한 상태다. 이달 말께 잔금 납입을 마치면 현대힘스 딜 클로징 3개월 만에 두번째 트랙레코드를 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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