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9년 07월 26일 13: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이 사회책임투자(SRI)를 강화하기 위해 외부에서 ESG리서치 전담인력을 최근 영입했다. 국내 연기금을 중심으로 매년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라고 판단해 SRI 운용역량을 한층더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아문디자산운용은 최근 서스틴베스트 출신의 ESG리서치 전담 인력을 영입해 주식리서치본부에 배치했다. 그는 SRI전략을 활용하는 펀드와 일임자금을 운용할 때 투자하는 기업에 대한 ESG 이슈를 점검 및 모니터링하는 역할을 맡는다.
그동안 NH-아문디자산운용은 투자 가능 종목군을 구성할때 외부기관인 에코프론티어, 서스틴베스트 등에 리서치를 의뢰해 지속가능성 심사를 실시하고 적절한 투자기업을 선별했다. 이같은 프로세스를 그대로 유지하는 동시에 새로 영입한 인력을 통해 상시적인 ESG 모니터링 체계를 갖춘 것으로 해석된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국내 연기금으로부터 조단위 일임자금을 받아 SRI 전략으로 운용하고 있다. SRI전략은 ESG평가 등급을 반영해 유니버스를 구성해 투자하는 전략이다. ESG등급이 높은 기업이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한다는 철학을 기반으로 한다.
지난 2006년부터 SRI투자를 시작해 올해가 햇수로 14년째다. 당시 공모펀드인 'NH-Amundi장기성장대표기업증권투자신탁'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 펀드 누적수익률은 87.07%, 설정액은 96억원이다. 다만 NH-아문디자산운용은 공모펀드보다 일임운용에 더 집중하고 있다. 연기금 등으로부터 위탁받아 SRI전략으로 운용하는 일임자금은 1조원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의결권을 행사할 때에도 ESG 요인을 적극적으로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의결권 행사에 관한 내부지침'에도 이같은 내용이 명시돼 있다. 이와 관련해 새로 영입한 ESG 리서치 인력이 스튜어드십코드와 관련된 업무도 담당한다. 운용사는 작년 12월 스튜어드십코드를 도입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 관계자는 "농협금융그룹 소속 계열사로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는 기업을 발굴해 투자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국내 연기금들이 SRI 투자를 확대해나가는 추세라 이에 대응해 운용역량을 강화 방향으로 발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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