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생명, 반기 순익 11.4% 증가…GIB 합류 효과 '톡톡' [보험경영분석] 순익 중 282억이 자산매각익…보장성 APE 비중 제고·RBC비율 243% 안정권
최은수 기자공개 2019-07-29 10:45:29
이 기사는 2019년 07월 26일 16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생명이 자산매각과 채권거래에 힘입어 올 상반기 당기순익을 전년 동기보다 10% 이상 늘렸다. 신한생명은 신한금융이 구축한 매트릭스체제인 GIB에 2017년부터 합류했는데 올해부터 본격적인 시너지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생명보험 업황이 보험영역과 자산운용 전반에서 악화하는 중 선전을 할 수 있었던 이유로 분석된다.26일 신한금융지주 경영실적발표와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한생명은 올 상반기 780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700억원) 대비 11.4% 늘어난 수치다. 신한생명의 당기순익 증가는 자산매각 및 채권 트레이딩 중심으로 올 상반기에만 282억원의 매매차익을 달성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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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생명의 올 상반기 자산 및 채권 매매익은 전체 당기순익의 40% 가량을 차지한다. 이는 신한금융지주 차원에서 조직한 매트릭스체제에 신한생명이 합류했고 시너지가 나타나기 시작한 덕으로 분석된다. 신한금융은 지난 2012년부터 자본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CIB(Corporate Invest Bank)전략을 세웠고 은행과 증권 간 IB역량을 강화해왔다.
신한금융은 2017년부터는 신한생명과 캐피탈의 IB조직까지 결합해 매트릭스 조직인 GIB시스템을 구축했다. 신한금융에 따르면 올해 신한 GIB부문의 목표 세전순이익은 전년 대비 36% 증가한 5000억원이었다. 신한금융은 상반기에 컨센서스의 70% 가량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GIB부문에서는 250억원 가량의 일회성 요인이 발생했으나 이를 감안해도 올 상반기 세전순이익 기준 약 3500억원 가량을 기록 중"이라고 설명했다.
신한생명의 올 상반기 운용자산이익률은 3.37%로 전년 동기(3.30%)보다 0.07% 포인트 상승했다. 신한생명의 운용자산이익률은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며 지난 2014년 4.5%에서 내리 감소세였다. 올 상반기는 GIB부문의 성과에 힘입어 5년 만에 처음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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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생명의 올 상반기 수입보험료는 2조182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조3290억원) 대비 6.3% 줄어들었다. 총 APE는 지난해 상반기 2378억원에서 올 반기엔 1920억원을 기록, 20% 가량 감소했다. APE는 모든 납입한 보험료를 연간 기준 환산한 지표로 보험사 영업의 대표적 성장성 지표다. 생보업계는 시장 성숙과 경기 악화에 따른 보험계약해지가 늘어나며 지난해부터 실질적인 수입보험료 감소가 일어나고 있다.
신한생명은 생명보험 업황악화 속에서 보험사 내실을 기하는 데 주력해 꾸준히 보장성 APE 제고에 주력해 왔다. 이에 APE 중 보장성 비중은 90%를 넘어서며 보험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신한생명의 올 상반기 보장성 APE의 비중은 96%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93.2%) 대비 2.8%포인트 올랐다. 업계에서도 단연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신한생명의 올 상반기 기준 RBC비율은 242.97%다. 신한생명은 약 6000억원 가량의 후순위채를 발행했고 지난해 상반기 대비 (199.93%)대비 40% 가까이 제고했다. 금융감독원 권고수준(150%)을 웃돌면서 안정권으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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