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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 GIB, 런던 공략 거점…신한생명 사무소 신설 대체투자·부동산 딜 소싱 역할 기대

손현지 기자공개 2019-05-13 10:11:26

이 기사는 2019년 05월 08일 16: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지주의 글로벌 기업투자금융그룹(GIB)이 신한생명의 런던 사무소 설치를 추진 중이다. 지난 1월 은행의 런던 투자은행(IB)데스크를 신설한 데 이어 추가로 IB영업망을 구축하는 것이다. 그룹 차원에서 런던 내 IB 영업력을 강화해 선진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의 GIB투자협의회는 영국 런던 내 IB 영업망 확대 차원에서 신한생명 사무소를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내달 중으로 런던 사무소를 오픈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가 신청이 통과되면 신한생명의 런던사무소는 신한 GIB부문 소속 영업망 중 첫 번째 사무소가 될 전망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그룹 차원에서 현재 영국 런던을 거점으로 유럽 내 IB영업력 강화를 위해 노력 중"이라며 "신한생명 사무소는 유럽지역 우량한 사업용 부동산 투자 딜이나 대체투자 딜 소싱의 채널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사무소 개설은 지점이나 법인에 비해 제약이 적다. 현지 금융당국마다 기준이 조금씩 다르지만 최근 3~5년간 크게 손실이 나지 않고, 자산 규모가 일정 수준을 넘으면 사무소 인가를 내준다. 다만 직접적인 영업을 하기 보다는 현지 시장 조사나 네트워크 쌓는 용도로 활용된다. 신한GIB의 런던 사무소 역시 IB네트워크를 강화 목적으로 신설되는 셈이다.

신한GIB는 이미 런던 내 신한은행의 지점라는 IB 영업망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기존 기업금융(CB)업무 위주로 사업을 영위해오던 런던지점에 그룹차원의 IB데스크를 설치하기도 했다. 그런데도 추가로 사무소를 통해 관련 인력과 규모를 늘리는 건 유럽시장 내 IB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도다.

그동안 신한GIB는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IB 영업기반을 다져왔다. 그러나 최근들어 유럽 지역에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영국은 우량한 상업용 부동산투자 딜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발전소 프로젝트파이낸싱(PF), 항만·도로·철도 등 인프라 주선 등의 기회가 풍부해 대체투자(AI)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기에 적절한 것으로 평가된다. 또 영국은 유럽과 중동을 연결하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점에서 신한금융이 IB거점으로 삼았다.

신한금융의 경우 GIB사업부문을 매트릭스 체제로 운영하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 2017년 7월부터 기존 은행, 금투 중심의 CIB사업부문을 GIB사업부문으로 확대 개편했다. 현재 신한금융투자, 신한생명, 신한은행, 신한캐피탈 등 4개 계열사 IB관련 본부가 통합된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총 7본부 30부서로 이뤄져 있으며 총 인원은 지난 1월 말 기준 377명이다.

신한GIB는 미국(뉴욕)과 일본(동경), 베트남(호치민)에 이어 올해 초 네 번째 해외 GIB데스크를 런던에 설치했다. 홍콩GIB는 은행의 홍콩IB센터와 신한금융투자의 홍콩법인으로 구성돼 있다. 향후 호주 시드니와 인도네시아 등도 IB거점의 태핑단계에 있다. 올해 신한 GIB부문의 목표 세전순이익은 전년대비 36% 증가한 5000억원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 위해 그룹 역량을 집결해 딜을 성사시키려는 중"이라며 "그룹차원의 시너지를 극대화 해 IB수익의 비중을 오는 2020년 14%까지 확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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