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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시장 분석]점유율 20% 목전…대신증권 IRP 수익률 '톱'[업권별]증권업 적립금 38조3140억…IRP 비중 전년比 21.69%↑

정유현 기자공개 2019-07-31 14:02:00

이 기사는 2019년 07월 29일 10:4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증권사들이 올해 상반기에도 퇴직연금 '시장 점유율 20%' 고개를 넘지 못했다. 자산관리 역량을 앞세우며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점유율이 소폭 상승에 그치며 19.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시장점유율이 여전히 은행업권(51.9%)과 보험업권(28.2%)에 크게 밀리고 있지만 매년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 말 20%돌파를 기대해 볼 수도 있는 상황이다.

올해 상반기 증권업권 실적 기여도는 개인형 퇴직연금 (IRP)이 높았다. 확정기여형(DC) 비중도 처음으로 20%를 돌파했다.

사업자별로 살펴보면 여전히 현대차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 두 회사의 총 적립금은 20조7260억원으로 증권업권 총 적립금의 54%를 차지하고 있다. 퇴직연금 시장 규모가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하이투자증권이 역성장한 점도 눈길을 끈다.

지난해 증시악화에 따라 공모펀드 수익률이 저조해지면서 대다수 증권업권 DC, IRP 수익률이 마이너스대를 기록했지만 올해 상반기는 신영증권의 IRP 수익률(-0.56%)을 제외하고는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유지했다. 특히 대신증권의 IRP 수익률(2.85%)은 퇴직연금 제도를 통틀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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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 적립금 38조3140억원…DC·IRP 중심 성장

29일 더벨이 은행·보험·증권 등 퇴직연금 사업자 43곳이 공시한 퇴직연금 적립금을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말 증권업권 사업자 13곳의 총 적립금은 38조314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36조7050억원)보다 1조6090억원(4.38%) 늘었다.

상반기 증권업권의 퇴직연금 시장 내 점유율은 19.8%로 전년보다 0.3%포인트 증가했다. 시장점유율은 2015년 말 17.5%를 기록한 이후 매년 소폭증가하고 있지만 '20%선'을 넘지 못하고 있다.

제도별로는 DB형이 가장 큰 적립금 규모를 유지했지만 성장은 정체된 모습이다. 증권업 DB 적립금은 25조7365억원으로 지난해 말 보다 1219억원 (0.48%) 증가하는 데 그쳤다.

DB 적립금의 성장세가 주춤한 것은 임금피크제가 도입되면서 회사 책임형인 DB형 퇴직연금에 가입된 근로자들이 DC형으로 전환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증권업권 내 DB 비중은 6개월 전보다 2.62%포인트 감소했지만 DC는 6548억원을 적립하며 비중이 처음으로 20%를 돌파했다.

IRP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증권업권 IRP적립금은 4조6700억원으로 전년대비 21.69% 증가했다. 증권업권 내 IRP 비중도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IRP 비중은 12.19%로 지난 2016년 (9.4%), 2017년 (9.8%), 2018년 (10.46%)에 이어 증가 흐름을 유지했다.

증권사들은 IRP 가입대상이 확대된 2017년 이후 수수료 인하 마케팅을 펼쳤고 미래에셋대우의 경우 증권사 중 처음으로 비대면 계좌 개설 서비스를 제공했다. 주요 증권사들이 세제 혜택 등의 강점을 내세우며 IRP 마케팅을 강화한 영향에 매년 적립금이 증가추세다.

사업자별로는 현대차투자증권이 안정적인 캡티브 마켓을 바탕으로 2640억원을 쌓아 적립금 11조5374억원을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DC형에서 25억원의 자금이 빠졌지만 IRP 적립금이 1411억원, DB에서 1254억원을 모았다. DB형의 적립금이 10조8564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DB형 적립금 중에서 88.31%는 계열사 자금이다.

증권업권 퇴직연금 현황

미래에셋대우는 반 년 동안 5276억원을 모으며 적립금이 9조원을 돌파했다. DB형에서 646억원이 빠져나갔지만 DC와 IRP에서 각각 2963억원·2959억원을 모은 것이 주효했다. IRP 적립금 규모의 경우 총 1조4063억원으로 시중은행에 이어 5위에 안착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해 말에 이어 상반기에도 증권사 중 유일하게 퇴직연금 관리 규모가 감소했다. 규모는 지난해 말 대비 6억원 감소한 545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DGB금융으로 매각되면서 현대중공업 물량이 이탈한 영향이 지속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업권 평균 수익률 1.47%… 삼성증권 DB·대신증권 IRP 수익률 1위

퇴직연금 사업자들의 최근 1년(2018년 7월 1일~2019년 6월 30일) 수익률(단순평균)을 살펴보면 증권업권의 수익률은 1.47%로 최하위권이다. 증권업은 2017년 국내 주식 시장이 호황기를 맞으면서 높은 수익률로 최상위권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최하위권으로 내려 앉았다. 전년도에는 안정적인 운용전략을 택하는 DB를 제외한 DC와 IRP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최근 1년의 경우도 평균 수익률 최하위권을 유지했지만 제도별 수익률은 플러스로 전환했다. 삼성증권, 대신증권 등의 사업자별 수익률도 주목할 만 하다. 삼성증권은 DB형에서 수익률 2.13%로 1위를 기록했다.

대신증권의 경우 IRP 수익률이 2.85%로 모든 업종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다만 IRP적립금이 823억원으로 수익률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이르다는 평가도 나온다. IRP에서는 높은 수익률을 냈지만 DC형에서는 비원리금보장 상품 수익률이 저조한 영향에 0.75%의 수익률을 냈다.

증권업 퇴직연금 상위사업자인 현대차증권은 DB(1.76%), DC(1.46%), IRP (1.59%)로 고른 성과를 냈다. 미래에셋대우는 DB(1.94%), DC(2.12%), IRP(1.9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DB형과 DC형 수익률은 전체 수익률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전년도 모든 제도에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신영증권은 DB와 DC가 각각 0.74%·0.85%를 기록하며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IRP는 -0.56%를 기록하며 하위권 탈출에 실패했다. 신영증권 IRP 수익률은 증권업 중 유일한 마이너스 수익률이다.

증권업 1년 수익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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