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 확대 HDC현대산업, 2분기 호성적 [건설리포트]1분기 부진 만회, 영통·가경 프로젝트 매출 대거 인식, 하반기 실적 공백 전망
이명관 기자공개 2019-07-31 08:34:15
이 기사는 2019년 07월 29일 16시2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이하 현대산업개발)이 1분기 부진을 만회하며 2분기 호성적을 거뒀다. 영통과 청주 가경에서 진행 중인 자체개발 프로젝트에서 분양 매출이 잡힌 덕분이다. 변경회계기준인 IFRS15 도입 이후 작년부터 자체사업의 경우 인도시점을 기준으로 수익을 인식하고 있다. 이로 인해 현대산업개발의 실적 변동성이 커진 상태다. 1분기 다소 부진했던 성과를 거뒀던 이유이기도 하다.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분기 별도기준 매출 1조4491억원, 영업이익 195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10.8%, 영업이익은 23.2%씩 불었다. 특히 올해 1분기와 비교하면 현대산업개발의 실적은 두 배 가까이 증대됐다. 1분기 매출은 8809억원, 영업이익은 1015억원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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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산업개발의 실적이 이처럼 변동성이 심한 것은 작년부터 변경 도입된 회계기준인 'IFRS15' 때문이다. 변경 회계기준 적용 이전 국내 건설사들은 선분양제를 토대로 일정기간마다 내는 중도금을 진행률 기준으로 산정해 수익으로 잡았다.
하지만 IFRS15의 수익인식 기준은 고객으로 자산의 통제권이 완전히 넘어간 상태일 때다. 아파트가 준공되기 전까지 수익을 인식할 수 없다는 얘기다. 대신 그동안 수익으로 인식됐던 미리 받은 분양대금과 중도금은 부채로 잡힌다.
현대산업개발이 이 같은 회계기준 변경에 곧바로 영향을 받았다. 주택사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다. 실제 부진했던 1분기와 달리 2분기엔 실적으로 잡힌 자체주택 사업이 늘었다. 자체주택 사업의 2분기 매출은 5860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자체주택 사업의 매출은 1830억원이었다.
지난 2분기 자체주택 사업 중 준공 현장인 영통 아이파크 캐슬 1단지, 청주가경 아이파크 1단지 입주 물량을 매출로 인식했다. 올해 상반기까지 인식된 자체사업은 수원영통(4400억원), 청주 가경(2500억원) 등이다. 이들 사업장에서 발생한 분양배출 6900억원 대부분이 2분기에 잡혔다. 입주율은 수원영통이 96%, 청주 가경이 99% 수준이다.
이와 함께 외주주택 사업 중 고척 아이파크(진행률 2.2%)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실적 증대를 거들었다. 외주주택 사업은 기존 방식대로 진행률 만큼 실적으로 인식한다. 올해 2분기 외주주택 매출은 7270억원이다.
다만 하반기엔 2분기의 호조세를 이어가기 힘들 전망이다. 수익성이 높은 자체사업들 중 하반기 준공 예정된 사업장이 없기때문이다. IFRS15 도입 여파로 현대산업개발의 실적 변동성은 한층 확대되고 있는 셈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상반기 고수익 자체사업장 중심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다만 하반기엔 기대할만한 프로젝트가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나마 지난달 착공한 2560억원 규모의 대전 아이파크시티가 진행률 기준으로 실적이 잡히면서 자체사업 실적 하락을 일정 부분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 IFRS15은 통상 인도시점을 기준으로 실적을 인식하지만, 일정 요건을 충족할 경우 진행률 기준으로 실적을 잡도록하는 예외조항을 두고 있다. 1차 중도급 납부 시점에 진행률이 10%를 넘지 않으면 기존 방식대로 수익을 인식한다.
현대산업개발은 마진율이 높은 자체주택 사업의 비중이 늘면서 영업이익률 두 자릿수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2분기 기준 현대산업개발의 영업이익률은 13.5%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1.4%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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