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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7년 장기물 공모채 첫 도전장 [발행사분석]최대 3000억 발행…사업 다각화 과제

임효정 기자공개 2019-08-01 15:42:44

이 기사는 2019년 07월 31일 13:4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신증권(AA-, 안정적)이 2년만에 공모채 시장을 찾는다. 발행자 우위 시장이 형성된 데 힘입어 올해는 '최대', '최초' 타이틀을 달고 수요예측 나선다. 역대 최대 규모를 발행하는 동시에 7년 장기물에 처음으로 도전한다.

사업다각화는 대신증권의 과제로 꼽혀왔다. 대신증권은 위탁매매 부문으로 성장한 만큼 수익 기여도가 높다. 다만 해당 부문은 증권사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데다 시황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크다는 우려도 상존한다. 수익원 다각화가 절실한 시점에서 올 들어 IB부문에서 가시화된 실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역대 최대', '장기물 최초' 발행

대신증권은 오는 1일 20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트랜치는 3, 5, 7년물로, 각각 700억원, 1000억원, 300억원으로 구성했다. 대표주관은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투자자 반응에 따라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해 발행할 예정이다.

대신증권이 공모채 시장에 찾은 건 2년 만이다. 대신증권은 지난 2017년 3년물과 5년물로 총 1000억원에 대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당시 달라진 위상을 실감할 수 있었다. 4000억원에 달하는 수요를 확보하며 1300억원으로 증액해 발행했다. 2015년 미매각에 대한 트라우마를 씻기에 충분한 결과였다.

올해 자심감은 여느 때보다 높다. 역대 최대 규모의 발행에 7년 장기물까지 추가했다. 시장 관계자는 "시장이 우호적이다 보니 장기물에 처음 도전한 것"이라며 "자체 현금은 충분하지만 향후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자금을 확보하는 차원으로 보인다"이라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의 자산규모는 올 1분기 연결기준으로 총자산 19조 7853억원, 총부채 17조 7799억원, 자본총계 2조 54억원이다. 대신에프앤아이, 대신저축은행, 대신자산운용 등을 종속회사로 두고 있으며, 지난 5월 부동산 신탁업을 영위하는 디에스에이티컴퍼니를 신규 자회사로 추가했다.

◇리테일·상품운용 편중…수익원 다변화 절실

대신증권에 있어 위탁매매 부문은 수익 중심축이면서도 시장 변동성이 크다는 점에서 양날의 검이다. 사업 다각화가 절실한 이유다.

대신증권의 사업부문은 리테일, 기업금융, CM, 법인영업 등으로 나뉜다. 이 가운데 위탁매매 서비스를 제공하는 리테일부문과 주식, 채권, 파생상품 등 상품을 운용하는 CM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다. 올 1분기 조정전 영업이익은 713억원으로 이 가운데 리테일(291억원)과 CM부문(334억원)의 영업이익이 87% 이상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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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리테일과 CM부문의 영업이익은 증시 등 시장 변수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점이다.

지난 2012년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해 시황이 좋지 않을 당시 대신증권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5% 가량 하락했다. 이듬해에는 리데일과 CM부문에서 부진한 실적이 계속되며 영업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같은 학습효과로 대신증권은 대신저축은행, 대신에프앤아이 등을 인수하며 사업 다각화를 꾀하는 중이다. 올 1분기 기준 대신저축은행과 대신에프앤아이의 영업이익은 각각 58억원과 80억원이다.

IB부문에서의 성장세도 부각된다. ECM, DCM 영역을 포함한 기업금융 부문의 경우 올 1분기 15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해당 부문에서 지난해 37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성장세가 가파르다. 이는 장기물에 대한 수요를 확보하는 데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기대다.

시장 관계자는 "리테일과 상품운용 수익비중이 합산 90%에 달하는 구조상 금융환경 변화에 따른 실적변동성이 불가피하다"며 "다만 최근 IB 부문에 각종 재원을 집중하고 있어 IB 부문의 수익확대가 실적저하 수준을 제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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