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9년 08월 02일 11: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 해부터 지마이티자산운용이 확대해 온 부동산 투자가 속속 펀드 설정으로 구체화되고 있다. 올 들어 해외 부동산 투자 펀드에 재간접 투자하는 펀드를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고 국내 부동산 개발사업 관련 펀드도 출시했다. 지마이티자산운용은 특히 해외 부동산에 관심을 갖고 안정성이 확보된 딜을 중심으로 투자를 확장할 방침이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마이티자산운용은 부산 르와지르호텔(부산 해운대구 중동 1392-166 외 12필지) 신축사업에 투자하는 '지마이티 해운대부동산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를 최근 출시했다. 이 펀드는 시행사 쌩큐로드디앤씨에 운영비 충당과 호텔비품 구입에 소요될 23억원 규모 단기대출을 시행하기 위해 설정됐다.

지하 6층·지상 32층·객실 449실 규모 르와지르호텔은 롯데건설이 시공사를 맡아 오는 4일 준공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펀드 만기는 6개월로 짧게 설정됐으며 목표수익률은 연 6.0%로 제시됐다.

현재 분양율 98%를 달성한 상황에서 쌩큐로드디앤씨는 총 분양잔금 514억원 중 시행사 수익금으로 확보할 129억원을 상환 재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지마이티자산운용은 이 중 대출금액의 150%에 해당하는 34억5000만원에 대한 질권을 설정해 상환 안정성을 높였다. 쌩큐로드디앤씨 대표이사의 연대보증도 포함됐다.

지마이티자산운용은 특히 해외 부동산 딜에 지속적인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지마이티자산운용은 르와지르호텔 신축사업 투자에 이어 35억원 규모 '지마이티 독일 라인 브릿지론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3호'를 잇따라 설정했다. 지마이티자산운용은 같은 스킴의 1호와 2호 펀드를 각각 지난해 10월과 올해 4월 설정해 운용 중이다. 1호 펀드는 32억원, 2호 펀드는 64억원 규모다. 목표수익률은 6%대로 제시하고 있다.

'독일 라인 브릿지론' 시리즈는 유럽 시카브(SICAV) 펀드에 재간접 투자하는 펀드다. 시카브펀드는 최근 부동산 개발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독일 베를린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주로 브릿지론을 제공하고 이자수익을 확보한다. 최근 유럽 금리 하락으로 부동산 매입 수요가 늘자 부동산 가격도 상승하는 추세다. 지마이티자산운용은 환헤지를 위해 키움증권과 총수익스와프(TRS) 계약을 맺어 펀드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 올해 연말에 이르러 '독일 라인 브릿지론' 시리즈 라인업을 추가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마이티자산운용 관계자는 "안정성이 확보된 해외 부동산에 관심을 갖고 약 1년 전부터 꾸준히 관련 펀드를 론칭하고 있다"며 "향후 필요 시 해외 부동산 관련 자문도 받아 투자를 적극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