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자산운용, 지마이티자산운용으로 사명변경 대성그룹서 분리 영향, 브랜드 사용료 부담 덜기 목적도
최은진 기자공개 2019-01-07 08:59:13
이 기사는 2019년 01월 02일 17: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성자산운용이 지마이티자산운용으로 사명을 변경한다. 지난해 대성그룹에서 분리된데다 브랜드 사용료 등 비용 문제도 겹쳐 사명변경이 불가피했던 것으로 보인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성운용은 지난해 말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변경에 대한 안건을 의결했다. 새로운 사명은 지마이티자산운용(G Mighty Asset Management Co., Ltd.)이다.
이 회사는 지난 1996년 액츠투자자문으로 시작해 지난해 초 전문 사모 운용사로 전환했다. 대성운용이라는 사명은 지난 2003년 에너지 전문 기업인 대성그룹의 김영훈 회장에게 인수되면서부터 사용했다. 이후 대성그룹 관계사로 명맥을 유지해 왔다.
지난해 김 회장은 지분 전량을 드론 제조업체인 ㈜골드론에 넘겼다. ㈜골드론은 대성운용 지분 100%를 보유한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최대주주 변경으로 대성그룹 관계사로부터 분리된 데 따라 사명변경이 추진됐다. 더이상 대성그룹 소속이 아닌 만큼 '대성'이라는 사명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브랜드 사용료를 내야 한다. 더욱이 대성운용과 유사한 이름인 한국대성자산운용이라는 곳과 헷갈린다는 의견이 많아 사명변경이 불가피했다.
새로운 사명인 '지마이티'에서 '지(G)'는 최대주주인 ㈜골드론 앞글자를 따랐다. 동시에 △신의 성실을 따른다는 의미로 God △좋은 상품을 제공할 것이라는 Good △우수한 성과를 낼 것이라는 표현으로 Great △글로벌 위상을 키우겠다는 의미의 Global △골드론이 최대주주라는 의미의 Goldrone's란 슬로건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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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마이티운용은 사명변경과 함께 사업확장에 주력할 방침이다. 한국형 헤지펀드 시장에 더욱 적극적으로 진출하는 것은 물론 부실채권(NPL), 사모투자펀드(PEF) 사업 등을 준비 중이다. 사업별로 각각의 본부를 구축하고 인력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대성그룹 관계사로 있을 당시만 해도 주식과 채권 등 전통자산 운용에만 집중해 왔지만 앞으로는 보다 다양한 분야에 진출하겠다는 목표다.
지마이티운용 관계자는 "지난해 최대주주가 바뀌면서부터 사명변경이 추진됐다"며 "사명변경과 함께 헤지펀드, PEF 등 다양한 사업 진출을 목표로 삼고 있고 관련 조직 구축을 위해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마이티운용은 지난해부터 헤지펀드를 잇따라 설정해 현재 5종의 상품을 운용하고 있다. 총 수탁고는 400억원에 달한다. 주로 Pre-IPO 종목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이밖에 투자일임 잔고는 800억원이고 투자자문 계약은 전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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