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 글로벌사업팀 '본부'로 확대 개편 오성호 DGB지주·은행 글로벌사업 겸직...해외사업 확대 의지
김현정 기자공개 2019-08-09 16:41:02
이 기사는 2019년 08월 07일 13: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구은행이 글로벌본부를 신설했다. 기존 전략기획부 안에서 팀으로 운영됐던 조직이 본부로 격상되면서 대외적으로 위상이 강화됐을 뿐 아니라 인력을 충원해 조직의 실행력을 높였다. 올해 하반기 호치민 지점 전환, 미얀마 MFI 현지법인 설립 등 과제가 산적한 가운데 관련 해외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7일 은행권에 따르면 대구은행은 하반기 조직개편에서 기존 경영기획본부 내 전략기획부 내 글로벌사업팀을 글로벌본부로 격상시켰고 이달부터 실행에 들어갔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본부 급으로 올라간 조직은 글로벌사업팀 밖에 없는 만큼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 겸 대구은행장의 글로벌 사업을 향한 의지가 고스란히 드러난다는 평가다.
글로벌본부장에는 오성호 DGB금융지주 미래전략본부장 겸 DGB경영연구소장(상무)이 선임됐다. 지주 미래전략본부장을 겸직하면서 은행의 신설 글로벌본부 업무까지 당분간 맡기로 했다. DGB지주는 미래전략본부 안에 미래전략부, 재무전략부, 글로벌사업부 3개 부서를 두고 있어 그동안 오 상무가 지주의 글로벌사업을 총괄해왔다.
이번 조직개편과 동시에 글로벌 본부에 인력도 확충됐다. 글로벌사업팀은 기존 3명으로 운영됐었는데 새 본부에 오 상무 외 부장급 인사 1명과 책임자 1명, 행원 1명을 새롭게 배치하면서 조직의 몸집을 키웠다.
|
글로벌 전열을 크게 가다듬은 만큼 앞으로 대구은행의 해외 사업도 활기를 띌 것으로 예상된다. 김 회장은 취임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현지 금융사 인수를 고려하고 있다는 뜻을 여러 차례 내보였는데 이런 행보가 가시화될 수 있다는 기대도 흘러나온다. 김 회장은 디지털 모바일 플랫폼을 중심으로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를 연결하는 동아시아 금융벨트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구체적인 해외 네트워크 확대 작업도 진행 중이다. 대구은행은 현재 중국 상해지점과 캄보디아 상업은행(DGB SB)에서 각각 은행사업과 소액신용대출사업(마이크로파이낸스·MFI)을 펼치고 있는데 동남아시아 다른 영역으로 거점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대구은행은 올 하반기 베트남 호치민 사무소를 지점으로 전환하고 미얀마에 마이크로파이낸스 현지법인을 설립하기 위해 마무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호치민 지점 전환은 얼마 남지 않은 시일 안에 성과가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
김현정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유동성 풍향계]1.15조 SKB 지분 매입 'SKT', 현금창출력 '자신감'
- [백기사의 법칙]국책은행이 백기사, 한진칼에 잔존하는 잠재리스크
- 금융지주사 밸류업과 '적정의 가치'
- [백기사의 법칙]1,2위사 경영권 분쟁 '진정한 승자'였던 넷마블
- [2024 이사회 평가]대한해운, CEO가 틀어 쥔 사외이사…독립성 취약
- [2024 이사회 평가]사업형 지주사 '동원산업', 이사회 개선은 현재진행형
- [2024 이사회 평가]대상, 이사회 성실한 참여…평가 시스템 '미흡'
- [백기사의 법칙]남양유업 백기사 자처했던 대유위니아, 상처뿐인 결말
- [백기사의 법칙]SM 인수 속 혼재된 흑·백기사 ‘카카오·하이브’
- [2024 이사회 평가]LG전자, 매출 규모 못 미치는 성장성·주가 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