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10 언팩]사티아 나델라 MS CEO가 무대에 오른 까닭은삼성전자와 전략적 파트너십 선언…갤럭시 노트·갤럭시 북 중심 모바일 경험 강화
뉴욕(미국)=이정완 기자공개 2019-08-08 08:18:38
이 기사는 2019년 08월 08일 08: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의 '원 모어 띵(One more thing)'은 갤럭시 북S였다. 삼성전자와 마이크로소프트가 협업해 만든 갤럭시 북S를 공개하기 위해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사장까지 연단에 올랐다. 나델라 사장이 등장할 때는 그 어떤 때보다 큰 환호가 터져나왔다.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Barclays Center)에서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 등 4000여 명이 참석한 '삼성 갤럭시 언팩 2019'에서 '갤럭시 생태계'를 소개했다.
고 사장은 갤럭시 노트 공개에 앞서 "갤럭시 워치·갤럭시 버즈·갤럭시 탭 등을 스마트폰과 연결해 중단없이(Seamless) 연속적인 경험을 사용자에게 전달하게 만들겠다"며 갤럭시생태계를 소개했다.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10은 그 생태계의 중심이 된다. 고 사장은 삼성전자가 강력하게 육성하는 "5G 네트워크가 이를 가능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행사 시작 1시간 후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사장이 연단에 등장했다. 나델라 사장은 "마이크로소프트는 삼성전자와 오랜 시간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분야에서 협력해왔다"며 "앞으로는 모든 디바이스로 협력을 넓혀 노트북으로 전화·문자메시지·이메일·사진 등을 가능하게 만들 것"이라고 했다. 갤럭시 북 S는 그 시작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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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팩 행사에서 고 사장은 갤럭시 노트10을 "세상에서 가장 파워풀한 디바이스"로 소개했다.
이날 공개된 갤럭시 노트10의 가장 핵심적인 특징은 소비자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게 된 것이다. 삼성전자는 노트 시리즈 사상 처음으로 6.3인치 디스플레이의 '갤럭시 노트10'과 역대 최대 크기인 6.8인치 '갤럭시 노트10+'를 동시 출시한다. 갤럭시 노트10은 전작의 6.4인치보다 화면 크기는 작아졌지만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라 불리는 베젤리스 디자인 덕에 작아진 크기를 체감하기 힘들다.
갤럭시 노트10은 평소 노트 시리즈의 기술은 선호하나 큰 크기의 스마트폰을 선호하지 않는 소비자의 진입 장벽을 낮추게 된다는 점에서 여러 업계 관계자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다만 갤럭시 노트10의 충성 사용자가 모인 언팩 행사장에선 대화면 갤럭시 노트10+를 공개할 때 더 큰 박수가 나왔다.
갤럭시 노트10 공개 전 만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관계자는 "시장 조사 기관 등에서 갤럭시 노트10 예상 판매량을 1000만대 밑으로 점치기도 하지만 우리는 일반형 모델과 대형 모델 전략으로 전망치보다 더 높은 수준의 판매량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1년 삼성전자가 노트 시리즈를 출시할 때부터 트레이드 마크로 자리매김한 S펜도 변화됐다. 갤럭시 노트9에서 처음 도입된 '블루투스 S펜' 기능이 한층 개선됐다. 기존에는 S펜으로 카메라를 실행하고 버튼을 눌러 촬영하는 수준이었으나 에어액션 기능을 도입해 사용자의 S펜의 움직임에 따라 카메라 전후 전환, 줌인·줌 아웃 등도 가능하다. 현장에서 자이로센서가 탑재된 S펜 기능을 시연할 때도 많은 청중이 환호했다.
갤럭시 노트10은 오는 23일부터 전 세계에서 순차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에서 갤럭시 노트10과 갤럭시 노트10+는 모두 5G로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5G망이 구축된 국내 시장 특성상 한국에서는 5G 모델로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이란 게 회사 관계자의 전언이다.
삼성전자뿐 아니라 국내 통신사에서도 갤럭시 노트10에 거는 기대가 크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노트10은 무엇보다 5G 가입자를 늘릴 수 있는 제품이기 때문에 예약판매부터 개통 행사까지 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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