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이트운용, 채권형 헤지펀드 계획 접었다 레포펀드 대비 경쟁열위, 판매사 확장 한계…공모펀드 중심으로 선회
서정은 기자공개 2019-08-13 08:22:06
이 기사는 2019년 08월 09일 15:4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레이트자산운용이 채권형 헤지펀드를 출시 계획을 중단했다. 코레이트자산운용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채권형 상품을 통해 헤지펀드 시장에서 몸집을 늘리겠다는 구상이었다. 하지만 경쟁상대로 여겼던 레포펀드에 흥행 면에서 밀리자 공모펀드 중심으로 방향을 선회하기로 했다.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레이트자산운용은 당분간 헤지펀드 출시를 중단하기로 했다. 채권형 중심으로 헤지펀드 시장 안착을 꾀했으나,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코레이트자산운용은 지난 8월 처음으로 채권형 펀드를 통해 헤지펀드 시장에 등장했다. 코레이트자산운용은 6개월 안팎의 단기 투자수요가 있는 법인들을 주 타깃으로 삼았다. '코레이트셀렉트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1·2·3호'는 A등급 이상의 단기채 등에 투자하는 구조로 연 2% 중반을 목표수익률로 삼았다. 코레이트자산운용은 1~3호 펀드를 통틀어 총 654억원을 모집해 운용한 뒤, 올해 1월 청산 절차를 밟았다.
코레이트자산운용은 이후 추가적으로 펀드 출시를 검토했으나 계획을 접었다. 증권사들이 연 2~3%를 목표로 하는 다양한 만기의 레포펀드를 출시하며 공격적으로 몸집을 키웠기 때문이다. 코레이트자산운용이 중소형 운용사인만큼 판매사를 확장하기에도 한계를 느꼈다는 후문이다.
현재 코레이트자산운용 운용 중인 헤지펀드는 '코레이트코스닥벤처기업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2호'가 전부다. 해당 펀드는 2018년 5월 설정됐으며 지난 8일 기준 해당 펀드의 설정액은 160억원으로 집계됐다. 해당 펀드는 코레이트자산운용이 2월 경 다른 운용사로부터 이관받은 상품이다.
코레이트자산운용은 채권형펀드를 공모펀드 중심으로 키워가기로 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코레이트자산운용의 공모채권형펀드 잔고는 9083억원으로 전년대비 4255억원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사모펀드가 전년대비 400억원 증가하는데 그친 것과는 대조된다. 사모펀드 잔고는 1조1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코레이트자산운용 관계자는 "채권형 헤지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수요가 예상보다 많지 않아 추가적인 출시 계획을 접었다"며 "기존에 출시한 공모 채권형펀드 위주로 설정액을 키워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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