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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인위적 실적 메이크업 안한다" [IR Briefing] 환경 악화로 영업효율 악화…"자사주 매입 검토 없어"

최은수 기자공개 2019-08-19 08:12:36

이 기사는 2019년 08월 09일 18: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화재가 상반기 컨퍼런스콜에서 "실적 감소에 따라 배당이 줄어든다 해도 연간 경영계획에 없는데 인위적으로 자산매각을 하는 등의 실적 메이크업은 벌이지 않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삼성화재는 60여년의 업력 속 실적 부침에서도 정도경영을 지향해 온 점을 강조했다. 주가 부양을 위한 자사주 매입 등도 현재는 고려한 바가 없다고 덧붙였다.

9일 삼성화재 상반기 실적발표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보험영업효율이 악화하고 지난해 관계사 주식 처분 등이 겹쳐 당기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했다. 삼성화재의 상반기 당기순익은 426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6566억원)보다 2400억원 가량 줄었다.

삼성화재 IR컨퍼런스콜에서는 실적감소 등을 이유로 하락한 주당순이익(DPS) 방어를 위한 추가적인 계획이나 배당이 줄어들 우려에 대한 구체적 방안이 있는지 등의 질문이 이어졌다.

배태영 삼성화재 전무(CFO)는 "상반기 실적발표를 하는 중 내년 배당을 이야기하는 것은 이른 감이 있지만 기존에 발표한 3개년에 걸친 배당 계획을 이행하겠다"며 "일시적 주가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자산 매각 등에 나서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배 전무는 이어 "현 시점에서 주가 부양을 위한 자사주 매입 등의 계획은 검토하지 않고 있지 않다"며 "삼성화재는 MS와 수익성이라는 두 바퀴의 균형을 잘 맞고 하반기에도 악화한 시장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보험영업효율이 악화하고 지난해 관계사 주식 처분 등이 겹쳐 당기순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매각익의 기저효과를 반영할 경우 당기순익은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22.3% 줄었다.

보험영업효율을 판단하는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은 전년보다 2.1%포인트 상승한 104.6%였다. 삼성화재에 따르면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과 중동 공장 홍수 등 일반보험 일회성 손실, 실손보험 손해율 등이 효율 악화의 주요인이다. 자동차보험과 일반보험 손해율은 87.0%와 75.7%로 전년 동기 대비 6.0%포인트와 7.1%포인트 올랐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합산비율을 비롯해 보험영업지표가 악화하는 것은 실손보험과 자동차보험을 판매하는 전 손해보험업권의 공통사항이다"며 "이와 관련해 리딩 컴퍼니의 기초체력을 기반으로 일시적 변동에 집중하지 않고 장기적 호흡을 갖고 수익성 개선에 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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