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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장기보험 약진으로 점유율 1위 수성 [보험경영분석] 전속·GA 채널 균등성장… 인보험 특화 상품 공급에 주력

최은수 기자공개 2019-06-03 14:48:23

이 기사는 2019년 05월 29일 17:3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화재가 인보험을 중심으로 약진한 덕택에 1분기 장기보험 점유율 1위를 지켰다. 삼성화재는 이같은 영업 정책을 2분기에도 이어가고 각 판매채널 적정성을 고려한 맞춤형 상품을 꾸준히 공급하기 위해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의 올 1분기까지의 보장성 장기보험 신계약 보험료는 전년 동기(144억원) 대비 25억원(17.4%) 가량 증가한 169억원을 달성했다. 이 기간 전체 시장 점유율(추정치)은 23.1%에서 24.2%로 올랐다.

삼성화재의 1분기 장기보험 점유율 확대는 인보험이 성장한 때문이다. 인보험은 사람의 생명이나 신체에 발생하는 손해에 대해 보험금을 지급할 것을 약속하는 보험을 뜻한다. 삼성화재 인보험 신계약 보험료는 장기 보장성의 72%(138억원)를 차지했다. 전체 시장에서의 인보험 점유율은 22%로 전년 동기 (20.8%)대비 1.2%포인트 늘면서 1위 자리를 지켰다.

삼성화재1

인보험 신계약이 전속채널로 쏠려 있던 현상도 비교적 완화됐다. 올 1분기 말 전속채널의 점유율은 35.7%로 지난해 같은 기간(35.6%)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GA채널은 6.8%에 9.6%로 올라섰다. GA채널의 월평균 환산보험료는 지난해 1분기 합산 16억원에서 26억원으로 늘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GA 채널의 증가율이 특히 높은 것은 타사 대비 GA 인보험 실적이 낮았던 데에 대한 기저효과도 어느 정도 있다"며 "전체적인 시각으로 봤을 때 올 1분기는 GA와 전속채널, CM(인터넷)채널의 신계약 보험료가 비교적 고르게 성장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3011억) 대비 23% 감소한 230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 전체 손해율(81.5%→82.5%)과 사업비율이 소폭 상승(20.4%→21.1%)한 반면 투자영업이익률이 하락(3.2%→2.9%)한 탓이다. 다만 이같은 순익 감소는 자동차보험에서의 수익성 악화와 사업비가 늘어난 데 따른 일시적인 현상으로 분석된다.

오는 6월에는 연초(3.0%)에 이어 추가적인 자동차보험료 인상(1.5%)을 앞두고 있어 손실을 어느 정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삼성화재는 자동차보험 사업비율을 지난해 1분기 18.3%에서 16.9%로 줄였다.

삼성화재2

반면 장기보험 사업비율은 21.3%에서 22.9%로 늘었다. 손해율이 높은 자동차보험보다 다른 보험영업에서 수익을 내기 위해 주력하는 모습도 보인다. 사업비율은 실제로 쓰인 사업비에서 이연된 사업비, 인수한 위험을 분산하기 위해 재보험에 가입하는 수수료를 뺀 다음 이를 전체경과보험료로 나눈 값이다. 일반적으로 사업비율은 매출을 높이기 위한 영업비용투자가 늘어날 경우 올라간다. 이번 삼성화재의 인보험 신계약 증가세도 이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보험업계 일각에서는 삼성화재가 장기보험 사업비율이 상승한 것은 점유율 1위 자리를 메리츠화재에 위협을 받고 있는 탓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한다. 메리츠화재는 지난해에 이어 삼성화재 뒤를 이어 인보험 점유율 2위권을 기록 중이다.

배태영 삼성화재 CFO(전무)는 이와 관련 "1분기 장기보험시장에서는 출혈경쟁이 아니라 인보험 중심으로 영업을 펼치고 전속과 GA, 소비자까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상품 포트폴리오를 차별화해 구성한 것이 주효했다"며 "앞으로도 단순히 자본 우위를 바탕으로 한 경쟁이 아니라 삼성화재만이 가질 수 있는 독자적인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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