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알체라 "영상 기반 AI로 꿈의 시대 연다" [VC가 주목한 솔루션테크]③김정배 대표·황영규 부대표 "국내 파트너사 발판 세계 무대 도약"

방글아 기자공개 2019-08-22 13:20:00

[편집자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전통 산업과 신산업간 경계를 잇는 솔루션 기업이 관심을 받고 있다. 연구·개발(R&D) 정신으로 중무장한 이들은 시장이 직면한 변화의 물결 한 가운데서 해결책을 제시하며 빠르게 성장 중이다. 4차 산업혁명 원천기술로 세계 무대로 외연을 확장 중인 국내 솔루션 스타트업을 집중 조명한다.

이 기사는 2019년 08월 22일 07: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인천국제공항과 한국전력공사에 알체라 기술 적용을 위한 계약을 마쳤습니다. 각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인 두곳에서 상용화를 마무리 지으면 이를 레퍼런스 삼아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설 겁니다."

지난 9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소재 본사에서 만난 알체라 공동 창업자 김정배 대표와 황영규 부대표는 세계 무대로 진출할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김 대표는 "호주 원주민어로 '꿈의 시대'를 의미하는 알체라로 사명을 정한대로 세계 시장에서 인공지능(AI)으로 꿈의 시대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체라의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고 있는 황 부대표는 전담팀과 함께 이 계획을 지휘하고 있다. 황 부대표는 "베트남법인과 미국 사무소를 교두보로 알체라를 글로벌 기업으로 구현해내는 것이 목표"라며 "이달 말 미국 투자자인 플러그앤플레이(P&P)를 재방문해 현지 체류하며 P&P의 파트너사들과 구체적인 계약을 성사시키고 올 것"이라고 말했다.

IMG_0046
알체라 비정상상황감지기술(VADT) 개발팀.사진 제공=알체라

알체라는 지난 6월 구글, 페이팔 등을 배출한 미국 4대 엑셀러레이터 P&P가 집중 육성할 벤처(Batch 5)로 선정되면서 세계 무대에서 기술 상용화를 진행할 발판을 마련했다. P&P는 알체라의 비정상상황감지기술(VADT)의 시장성을 높이 평가하고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 부대표는 "당초 회사 핵심 기술인 얼굴 인식 기술로 기업설명회(IR)를 진행했지만 엄격한 개인정보보호법을 지닌 미국에서 크게 각광받지 못했다"며 "반면 캘리포니아에만 여러 지사를 보유한 한국전력공사가 실제 도입해 쓰고 있는 VADT 사업에 대한 반응이 폭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캘리포니아 최대 전력공급사였던 PG&E가 산불로 인해 파산한 전례가 그 배경으로 작용했다. 황 부대표는 "PG&E 파산 등을 계기로 캘리포니아는 현재 산불 감지를 위해 전역에 설치한 카메라를 현재 200대에서 800대 수준으로 확대하고 있다"라며 "산불이 전선에 번져 화재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설치한 이 카메라들에 알체라 VADT 기술이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알체라가 산불 등 비정상상황 감지에 소요되는 시간을 경쟁사 대비 20분의 1 수준으로 줄인 것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배경이 됐다. 황 부대표는 "감지 시간을 20분의 1 수준으로 줄였다는 것은 관련 시설 투자를 20분의 1만큼 줄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앞선 기술력을 토대로 미국을 시작으로 북남미, 중국 등으로 VADT 사업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알체라의 영상 인식 기술은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올 들어 미국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가 제한되지 않은 일반 촬영 환경을 전제로 진행한 1대1 비교 연구에서 중국의 관련 유니콘기업인 센스타임(Sensetime)과 메그비(Megvii)와 비교해 에러율이 최대 2배 이상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황 부대표는 "스타트업의 초기 사업은 짝사랑과 같다고 본다"며 "설립 초기 네이버 스노우카메라와 맺은 전략 관계가 성장의 토대가 됐던 것처럼 미국에서도 파트너사를 찾아 첫 시작을 끊을 것"이라면서 "미국 내 인천공항, 한국전력과 같은 거래처를 찾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