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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가 하회' 에이스토리, '킹덤' 효과 노린다 [IPO 후 주가점검]내년 '킹덤 시즌2' 방영 예정…방영전 하반기 매출 영향 주목

임효정 기자공개 2019-08-27 15:13:41

이 기사는 2019년 08월 26일 07: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달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에이스토리의 주가가 부진하다. 공모가는 최상단에서 결정되며 기대감을 키웠지만 상장 당시 국내 주식시장 불황으로 공모가를 밑도는 주가를 잇고 있다.

2분기 실적까지 따라주질 않았다. 다만 이는 제작편수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큰 업계 특성상 예견된 일이었다.

주가를 반등시킬 만한 무기는 '킹덤 시즌2'다. 내년 상반기 방영이 예정돼 있어 그 인기가 실적과 주가에 반영될 것이란 기대다.

◇라인업 공백으로 실적 주춤…공모가 40% 이상 하회

에이스토리는 23일 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달전 1만5300원으로 최고점을 찍은 이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주가는 공모가 대비 40% 이상 빠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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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토리 주가추이

출발은 좋았다. 에이스토리의 공모가는 최상단에 결정됐다. 국내외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해 6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수요예측을 마감했다. 높은 경쟁률로 공모가는 희망밴드가격(1만1600~1만4300원)의 최상단인 1만4300원으로 결정됐다.

하지만 국내 주식시장이 불황을 겪으며 주가는 힘을 받지 못했다. 주가를 반등시키기엔 상장 후 실적도 역부족이었다. 에이스토리가 공개한 상반기 실적은 다소 부진했다. 상반기 매출액은 18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22% 감소한 11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4억원으로 4.8% 감소했다.

라인업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큰 업종 특성이 상반기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작품수가 어느 정도 뒷받침돼야 실적 성장을 이끌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 관계자는 "라인업을 고려했을때 2분기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던 부분"이라며 "하반기에 이어 내년 라이업에 대한 기대가 더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하반기 반등 기대…시즌제 드라마 대기중

올 하반기 에이스토리의 실적이 반등될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하반기 '첫사랑은 처음이라서 시즌2'에 이어 내년 상반기 '킹덤 시즌2'의 방영이 예정돼 있다. 이 두 작품 모두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작품으로 방영 전부터 실적에 반영된다는 점이 호재다.

올해 방영된 킹덤 시즌1의 인기로 지난해 실적은 급 상승한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넷플렉스 오리지널 작품의 경우 방영된 시점 이후가 아닌 그 이전부터 순차적으로 실적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에이스토리는 지난해 464억4600만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전년(201억원)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넷플릭스에 킹덤을 공급한 것이 흑자전환으로까지 연결됐다. 영업이익은 11억8500만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다. 당기순이익도 마이너스(-)24억원에서 23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회사 관계자는 "넷플렉스나 오리지널의 경우 방영 전에 실적에 반영이 되는 특징이 있다"며 "올해 방영된 킹덤 시즌1이 지난해 실적에 반영된 것과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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