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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간, 캥거루본드 주관 시동 [Korean Paper]산업은행 딜로 첫삽, 내부 시스템 변경 주효…ANZ 출신 조영석 이사 영입

피혜림 기자공개 2019-08-27 15:14:56

이 기사는 2019년 08월 26일 15:0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P모간이 한국물(Korean Paper) 시장 내 캥거루본드 딜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JP모간은 이달 발행을 마친 KDB산업은행 캥거루본드 딜에서 주관사로 활약했다. 관련 수수료 수익 배분 등에 대한 내부 시스템이 지난해 변경되자 한국물 시장에서도 본격적으로 캥거루본드 딜 주관 업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호주뉴질랜드은행(ANZ)에 있던 조영석 이사가 DCM 부문으로 영입된 점은 호재다. 조 이사는 지난 2012년 이후 한국물 시장에서 발행된 대부분의 캥거루본드 딜에서 주관 업무를 맡아왔다. 반면 ANZ의 경우 2013년 이후 처음으로 한국물 캥거루본드 딜 주관사단에서 배제되는 등 인력 공백의 한계를 드러내는 모습이다.

◇JP모간, 한국물 캥거루본드 딜 영업 시작

JP모간은 KDB산업은행이 지난 20일 발행한 7억 호주달러(약 5712억원) 규모의 캥거루본드 딜에서 주관사로 활약했다. JP모간 외에도 UBS와 내셔널호주은행(NAB), 웨스트팩(Westpac), 미쓰비시UFJ그룹(MUFG)가 해당 딜의 주관 업무를 맡았다.

그동안 JP모간은 한국물 캥거루본드 딜에서 두각을 드러내지 않았다. 더벨 리그테이블 집계 이래(2010년 이후) JP모간이 한국물 시장에서 캥거루본드 발행 주관 업무를 맡은 적은 한 번도 없었다. 2012년 한국수출입은행이 발행한 1070만 호주달러 규모의 우리다시본드 딜 주관 업무가 호주달러 채권과 관련한 유일한 실적이었다. 다만 우리다시본드는 일본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소액 외화채권인 탓에 캥거루본드로 분류되지 않는다.

JP모간은 지난해부터 한국물 캥거루본드 딜 영업에 적극 뛰어들었다. JP모간은 호주 채권 시장 내에서 리그테이블 순위 5위권 안팎을 맴도는 등 관련 기반이 충분했지만 수수료 수익과 관련한 내부 시스템 탓에 한국물 시장에서만큼은 관련 영업에 소극적이었다. 한국물 캥거루본드 딜 수수료 수익이 한국지점과 호주지점에 절반씩 배분됐기 때문이다. 캥거루본드 딜의 경우 달러 딜 보다 수수료 수익이 낮은 점 역시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JP모간 내부 시스템이 바뀌며 상황이 달라졌다. 한국물 캥거루본드 딜에 대한 수수료 수익이 한국지점으로 귀속되도록 방침이 바뀌었다. 이에 JP모건 한국지점은 주요 캥거루본드 발행사인 KDB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 등을 대상으로 관련 딜에 대한 영업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ANZ 조영석 이사 합류, 힘 실어

지난달 ANZ 출신 조영석 이사의 합류로 JP모간의 한국물 캥거루본드 영업은 더욱 힘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조영석 이사는 지난달 말부터 JP모간에서 DCM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ANZ는 2012년부터 한국물 시장에서 발행된 대부분의 캥거루본드 딜에서 주관사로 활약해왔다. 2013년 한국남동발전이 찍은 3억 2500만호주달러 규모의 캥거루본드 발행이 ANZ가 유일하게 참여하지 않은 딜이었다.

조영석 이사 영입으로 ANZ는 주춤하는 모습이다. ANZ는 지난 20일 발행한 KDB산업은행 캥거루본드 딜에서 주관사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2013년 남동발전 딜 이후로 처음으로 한국물 캥거루본드 주관사단에서 배제된 셈이다.

캥거루본드는 매년 한국물 시장에서 9억달러 안팎의 규모로 발행되고 있다. 한국물 발행 물량의 3% 가량을 차지하는 수준이다. 다만 올들어 스왑 여건 등이 개선돼 금리 메리트 등이 높아진 점은 호재다. 특히 최근 호주 현지 은행이 자본확충을 위해 선순위 발행 물량을 후순위채권으로 대체하며 선순위 캥거루본드에 대한 투자 수요가 높아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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