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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 2100억 인프라 PF 주관…높은 투자 수요 '확인' [PF Radar]물류단지 건설비 리파이낸싱…연 7.5% 수익, 신디케이션 단축

전경진 기자공개 2019-08-30 15:08:28

이 기사는 2019년 08월 29일 07: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리츠종금증권이 2100억원 규모 인프라투자용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성사시켰다. 이번 PF는 오산 초저온 물류단지 건설을 위해 쓰였던 자금 중 일부를 리파이낸싱하기 위해 단행됐다.

최대 연 7.5% 수준의 투자 수익률이 기대되면서 PF 인수단 구성(신디케이션)이 당초 예상보다 두 달 가까이 빨리 완료된 것이 특징이다. '알짜' 투자처에 시중 자금이 몰리고 있다는 평가다.

◇세계 최초 자립형 물류단지, 투자자 모집 기간 단축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종금증권은 최근 2100억원 규모 PF 대출을 주관했다. PF는 트랜치를 3개로 나눠 이뤄졌다. 선순위 대출 1400억원, 중순위 500억원, 후순위 200억원이다.

이번 PF 대출은 경기 평택 오산산업단지 내 초저온물류단지 건설자금 일부를 리파이낸싱하기 위해 진행됐다. 앞서 지난 3월 초저온물류단지는 3년의 공사를 거쳐 준공된 바 있다. 최초 PF 규모는 1500억원이었다.

오산 초저온물류단지는 연료전지와 태양광 등 자체 생산한 전기로 운영되는 세계 최초 에너지 완전자립형 물류단지로 각광받는다.

물류단지 건설은 유진초저온㈜이 경기도의 지원을 받아 추진했다. 유진초저온㈜은 유진그룹과 미국 기관투자가인 EMP 벨스타(Belstar)의 합작 회사다.

시장 전문가들은 국내 인프라 투자용 PF에 투자자들이 빠르게 모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메리츠종금증권이 신디케이션을 완료하는데 걸리는 PF 대출채권 총액 인수 후 신디케이션을 완료하는데 걸린 기간은 단 2개월에 불과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통상 PF 신디케이션 종료에 걸리는 기간이 3~4개월인 점을 감안하면 기간을 절반으로 단축한 셈이다.

◇최대 연 7.5% 수익률…부동산 경기 침체 속 중수익 인프라 투자 '부각'

투자 열기 높았던 배경에는 단연 수익률이 있다. 저금리 시대에 최소 연5%, 최대 연7.5% 안팎의 수익이 예상되면서 투자 수요가 크게 높아졌다는 평가다.

구체적으로 총 2100억원 PF에서 선순위 투자자는 연 4.8%, 중순위 투자자는 연 6.5%, 후순위 투자자는 연7.5% 안팎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메리츠종금증권은 부동산 경기 악화로 신규 부동산 PF 딜이 고갈되는 위기 속에서 인프라 투자라는 돌파구를 찾은 모양새다.

실제 메리츠종금증권은 '알짜' 딜로 판단되자 주저 않고 바로 자기자본(PI)을 인프라투자에 투입했다. 2100억원 규모 PF대출채권을 직접 총액인수(Full Underwriting) 한 것이다. 이후 투자자 모집을 거쳐 지난 26일 셀다운(재판매)을 완료한 것으로 파악된다.

IB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악화로 신규 PF 딜이 소멸돼 가는 가운데 인프라 투자용 PF가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며 "저금리 국면에서 중수익 대체 투자에 대한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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