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차 메테우스운용 '흑자전환', 운용자산 1000억 '돌파' [헤지펀드 운용사 실적 분석]대체투자 펀드로 자금몰이, 운용규모 급성장
김수정 기자공개 2019-09-04 07:41:58
이 기사는 2019년 09월 02일 15: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테우스자산운용이 설립 2년차인 올해 운용자산(AUM)을 1000억원대로 끌어올리고 당기순손익을 흑자로 전환시켰다. 대체투자 펀드로 안정적인 투자처를 원하는 법인과 자산가들을 사로잡아 단기간 내 AUM을 키웠다. 이에 발맞춰 영업실적도 빠르게 정상궤도에 올렸다. 다만 본업보단 부동산 관련 부수업무가 이익에 크게 기여했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테우스자산운용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15억원, 순이익 14억원을 기록했다. 설립 직후인 작년 상반기 말 영업손실·순손실 8억원을 냈으나 1년 만에 영업손익·순손익이 흑자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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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테우스자산운용은 작년 6월 설립된 신생 운용사다. 주특기인 부동산 펀드를 중심으로 설립 만 1년 만에 운용규모를 부쩍 성장시켰다. 올 상반기 말 기준 AUM은 1679억원으로 작년 말(358억원)에 비해 369.0% 늘었다. 지난달 말 AUM은 2365억원까지 늘어난 상태다.
AUM 확대 속도에 걸맞게 매출도 안정적으로 증가했다. 올 상반기 영업수익은 38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이 가운데 펀드 운용 대가로 받는 집합투자기구운용보수는 2억원 수준이다. 고유자금으로 투자했던 주식 등의 처분을 통해서도 1억원 수익이 났다. 투자자문·일임 업무는 하지 않고 있다.
전체 수수료수익 중 35억원은 부수업무로 인해 발생한 수익이 해당되는 기타수수료수익이다. 메테우스자산운용은 부동산 개발 사업 관련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C)나 특수목적회사(SPC)의 자산관리·사무대리 등 업무를 겸영하고 있다. 부동산 투자 특화 운용사답게 해당 부수업무를 통해 시너지를 추구하고 있다.
올 상반기 영업비용은 23억원 발생했다. 사실상 영업비용의 전액이 판매관리비로 나갔다. 판매관리비를 항목별로 살펴보면 지급수수료가 10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급여는 임원 2억원, 직원 3억원 등 총 5억원이 지출됐다. 이 밖에 접대비(4억원)와 임차료(1억원), 복리후생비(1억원) 등이 판매관리비를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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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테우스자산운용은 설립 이래 줄곧 부동산 등 대체투자에 주력하고 있다. 상반기 말 기준 AUM의 92.0%인 1544억원이 부동산펀드에 몰려 있다. 작은 변동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제시하면서 안정적인 투자처를 원하는 법인과 고액자산가들을 사로잡았다.
부동산 실물에 투자하거나 부동산 개발 시행사에 프로젝트파이낸싱(PF) 담보대출·단기 사업비 대출 등을 제공하고 이자를 받는 형태의 부동산 사모대출펀드(PDF)를 주로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부동산 펀드와 더불어 프리IPO, 메자닌, 코스닥 등 자산으로도 외연을 넓혀 왔다.
지금까지 부동산 실물이나 대출채권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메테우스대체투자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을 제15호까지 내놨다. 아울러 '메테우스공모주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메테우스하이일드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호' '메테우스코스닥벤처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메테우스V1Pre-IPO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등 다양한 라인업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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