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9년 09월 10일 18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C코오롱PI 인수전이 한앤컴퍼니와 글랜우드PE, MBK파트너스의 3파전으로 압축됐다.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 매각주관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는 이날 한앤컴퍼니와 글랜우드PE, MBK파트너스를 SKC코오롱PI 숏리스트(적격인수후보)로 선정해 결과를 개별 통보했다. 지난 5일 마감한 예비입찰에는 한앤컴퍼니, 글랜우드 PE, 칼라일그룹, MBK파트너스 등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었다. 매각 측은 인수 후보들을 대상으로 4~6주가량 실사 기회를 제공한 뒤 내달 본입찰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이들 숏리스트 가운데 한앤컴퍼니의 인수의지가 비교적 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MBK파트너스와 글랜우드PE의 경우 지난해부터 매각 측과 개별 협상을 진행해온 곳이어서 다크호스로 부상할 가능성도 있다.
한앤컴퍼니의 경우 지난 2015년 자동차 에어콘·히터 제조업체 한온시스템을 인수한 뒤 캐나다 자동차부품회사 마그나인터내셔날 유압제어사업부(FP&C)를 매입하는 등 자동차부품업에 대한 관심을 보여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SKC코오롱PI는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외에도 전기차 배터리 등에 사용되는 핵심소재다. 한앤컴퍼니가 SKC코오롱PI를 새 포트폴리오로 편입할 경우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평가가 나온다.
글랜우드PE의 경우 대기업의 비핵심 계열사 바이아웃(경영권 인수)을 주요 투자 전략으로 삼은 블라인드 펀드를 운영 중이어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글랜우드PE는 이 펀드를 통해 GS에너지의 도시가스 회사 두 곳(해양도시가스, 서라벌도시가스)을 인수한 바 있다. SKC코오롱PI에 대한 스터디도 오랫동안 진행했기 때문에 매물에 대한 이해도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MBK파트너스는 지난해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와 코웨이 등 조단위 엑시트를 두 건이나 성사시킨 뒤 올해 적극적인 투자 행보를 보이고 있어 주목되는 하우스다. 상반기 핫딜이었던 롯데카드 인수전에서 한앤컴퍼니, 하나금융지주와 경합을 벌였다가 최종 인수자로 롯데그룹의 낙점을 받은 바 있다. 올해 들어 Godiva(고디바) 아시아 태평양 사업부문 인수도 마무리 지었다.
이번 매각 대상은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 54%로 이는 합작사인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각각 갖고 있는 27.03%씩의 지분이다.
한편, 복수의 SI가 SKC코오롱PI에 인수 의지를 보이며 이들 인수 후보를 접촉 중인 것으로 전해져 SI와 재무적 투자자(FI) 간 합종연횡이 이뤄질지도 관전포인트로 꼽힌다. PEF 운용사 입장에서는 향후 엑시트(투자금 회수) 플랜을 고민해 SI와 손잡을 가능성도 열려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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