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9년 09월 11일 10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가가치통신망(VAN·밴) 사업자 케이에스넷 인수전에 국내에서 계열사를 통해 밴 사업을 지속하고 있는 BC카드, 나이스그룹 등 복수의 사업자가 뛰어든 것으로 파악됐다.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BC카드, 나이스그룹 등을 포함한 복수의 전략적투자자(SI) 등이 지난 5일 케이에스넷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잠재적 원매자는 희망 인수가 및 자금조달 계획, 컨소시엄 구성 여부 등을 명시해 법적 구속력이 없는 넌바인딩(Non-binding) 오퍼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진다.
케이에스넷의 대주주 남아프리카공화국 밴 회사 넷원(Net1) 측은 각 원매자가 제시한 조건을 검토한 뒤 경쟁입찰(옥션딜) 혹은 수의계약 여부를 결정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복수의 후보자가 응찰한만큼 매도자 측이 경쟁입찰을 통해 매각가를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하는 분위기다. 앞서 투자은행(IB)업계에 알려진 매도자 희망가는 3000억원 상당이다.
시장에서는 딜이 BC카드와 나이스그룹 2파전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두 사업자 모두 계열사를 통해 밴 사업을 영위해왔으며, 시장 내 지배력도 상당하다는 이유에서다.
나이스그룹은 나이스정보통신, KIS정보통신 두 법인을 통해 밴 시장에서 입지를 구축하고 있으며 업계에서는 두 법인의 합산 점유율을 30% 안팎으로 추산한다. 이외에 BC카드는 밴 '빅5' 업체 중 한 곳으로 꼽히는 스마트로의 실질적 지배주체다. 스마트로의 최대주주는 이니텍(61.2%)으로, BC카드는 이니텍 지분의 과반(57%)을 보유하고 있는 에이치엔씨네트워크의 최대주주(99%)다. 이외에도 BC카드는 스마트로 지분 19.9%를 직접 보유하고 있는 2대주주이기도 하다.
물론 국내 밴 사업자 이외에도 해외 원매자가 케이에스넷 인수전에 뛰어들었을 가능성 또한 배제하기 어렵다. 이는 대주주 넷원 측이 영국계 에프티파트너스(Financial Technology Partners)에 매각주관을 맡겼던 지난 상반기부터 시장에서 꾸준히 제기돼왔던 시나리오다. 시장에서는 매도자 측이 해외 마케팅을 염두에 두고 국내보다 원매자 풀(pool)이 넓은 외국계에 매각주관사 지위를 부여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외에 베인앤컴퍼니가 작성한 케이에스넷 CDD(Commercial Due Diligence) 보고서에는 △대상기업이 속한 산업의 현황 및 성장성 △시장 환경 및 업종에 대한 정부 규제 전망 △경쟁구도 분석 등이 자세하게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잠재적 원매자에 제공된 여러 자료에는 산업군에 대한 정부규제 가능성이 상당한 분량으로 할애돼있다"며 "이는 국내 사업자라면 언론 보도 등을 통해 기본적으로 인지하고 있었을 내용이기 때문에 매각 측이 해외 마케팅을 염두에 두고 실사자료를 작성했음을 미루어 짐작해볼 수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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