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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렌탈, 최대 3000억 공모채 빅딜 '한번 더' 차환·운영자금 확보 용도, 복수 IB 대상 주관사 선정

김시목 기자공개 2019-09-27 08:25:07

이 기사는 2019년 09월 25일 11: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렌탈이 연초에 이어 다시 한번 대규모 공모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렌탈은 내달 2000억~3000억원 규모 공모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사전 수요조사(태핑)와 시장 상황에 따라 조달 규모는 가변적인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 특정 증권사 IB를 파트너 후보로 추린 뒤 최종 선정만 남겨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렌탈은 연말 회사채 만기 대응과 운영비 확보를 위해 조달에 나섰다. 연내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상환(10월, 11월 총 1200억원)에 더해 연중 자금수요가 이어지는 렌탈 비즈니스의 특성이 반영된 결정이다. 저리에 안정성을 갖춘 자금조달을 택한 셈이다.

한 시장 관계자는 "조만간 발행 파트너를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며 "고민을 거듭하다 최근 금리가 비교적 안정세를 보인 점이 조달을 결정한 배경"이라고 말했다. 이어 "발행액, 트랜치, 금리밴드 등은 주관사를 선정한 뒤 논의 후 정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롯데렌탈은 올해 2월 한 차례 회사채 발행을 완료했다. 2000억원을 모집예정액으로 제시한 결과 조단위 청약자금을 모았다. 투자자 반응을 고려해 최종 조달 규모를 3000억원으로 불렸다. 롯데렌탈은 지난 수년간 꾸준히 공모채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해오고 있다.

롯데렌탈의 신용등급은 'AA-'를 보유하고 있다. 업계 1위의 영업망과 투자 여력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특히 롯데그룹(대주주 호텔롯데)의 지원 여력과 의지 역시 지지 요인으로 반영됐다. 이를 바탕으로 공모채 시장에서 줄곧 풍부한 투자 수요를 확인했다.

다만 하반기 발행을 앞두고 신용도에 균열이 생긴 점은 변수다. 한국기업평가가 정기평가에서 롯데렌탈의 등급 아웃룩(Credit outlool)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했다. AA급 끝단의 신용등급(AA-)를 고려하면 A급으로의 하락 가능성을 시사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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