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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랩스 "'식물' 큐레이션서 자동화케어 시스템까지" 서종훈 대표 "서비스 고도화, 케어 센서 개발 중"

이광호 기자공개 2019-10-07 08:18:16

이 기사는 2019년 10월 04일 11: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어랩스는 식물 큐레이션과 온라인 케어 등을 서비스하는 '그리니파이(Greenify)' 운영사다. 식물을 키우는 데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해 '맞춤형 식물'을 추천하고 있다. 바쁘고 지친 현대인을 위해 식물을 골라주고 사후 관리까지 책임지는 시스템이다. 자체적으로 구축한 식물 정보 데이터를 기반으로 서비스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그리니파이
서종훈 에어랩스 대표(사진)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식물을 좋아하지만 어떻게 키워야하는지 잘 모른다"며 "그리니파이를 통하면 식물과 함께하는 좋은 삶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인공지능(AI) 서버로 전송하는 기술 기반의 식물 케어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며 "화분 센서를 통해 식물의 상태를 자동으로 체크하는 시대가 머지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리니파이의 핵심 서비스는 식물 큐레이션이다. 공간, 온도, 채광, 색감 등 총 9개의 간단한 질문에 대답하면 자신과 어울리는 식물이 매칭된다. 큐레이션이 번거롭다면 '초보자를 위한 식물'이나 '사무실 책상 위에서 키우기 좋은 식물' 등 카테고리를 이용해 식물을 고르면 된다. 배송은 일반 '뽁뽁이'가 아닌 와인 포장용 에어셀을 사용해 더욱 안심할 수 있다.

서 대표는 대학 졸업 후 웹디자이너 생활을 하던 중 우연한 기회에 충남 지역에서 소셜커머스 사업을 시작했다. 당시 서 대표는 지역을 담당하는 본부장으로 활동했다. 이후 TV CF 광고를 만드는 회사로 이직하는 등 여러 직무를 경험했다. 웹디자이너로 시작해 경영기획실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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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종훈(오른쪽)·오승주 에어랩스 공동대표>

이런 가운데 현실에 안주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스타트업에 발을 들였다. 서 대표는 맞춤 남성복 O2O 스타트업에서 브랜드전략본부장으로 일했다. 사업전반을 총괄하는 동시에 주 전공인 디자인 그리고 개발, 기획, 마케팅 등 다양한 직무를 경험한 끝에 자신만의 회사를 창업하기로 결심했다.

서 대표는 "어머니가 정원을 하셨기 때문에 식물과 가까이 지냈었다"며 "힘들 때 새싹 나는 걸 보면서 나름대로 위안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테리어에도 관심이 많아 곳곳에 식물을 갖다놓다 보니 식물 큐레이션 사업 모델이 떠올랐고 창업으로 이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 대표는 서비스 고도화에 주력하고 있다. 식물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직접 팔을 걷어 붙였다. 흙에 센서를 꽂아 흙의 수분 상태, 영양 상태, 공기의 온·습도 등을 체크할 수 있는 '식물 케어센서'를 개발하고 있다. 향후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할 계획이어서 보다 편한 사후관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한 식물과 화분의 종류를 늘려 '충성고객'을 확보할 계획이다. 현재 여러 농장과 협력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직접 농장을 운영하고자 하는 목표를 갖고 있다. 늘어나는 주문량을 소화하기 위해서다. 더불어 국내에서 보기 어려운 식물을 직수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를 위해 연내 시드(Seed) 투자를 유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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