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유상증자로 '엠바크' 지분확보 속도 현금 66.1%+주식교환방식 33.9% 매입, 총 4568억 투입
서하나 기자공개 2019-10-07 08:22:26
이 기사는 2019년 10월 04일 15: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넥슨(NXC, 이하 넥슨)이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한 지분 교환 방식으로 자회사 '엠바크스튜디오(Embark Studios)' 지분을 추가 확보했다. 넥슨은 5년 내 남은 27.2% 지분 전량을 확보해 엠바크스튜디오를 100% 자회사로 편입할 계획이다.추가 지분 매입은 이번과 동일한 넥슨과 엠바크스튜디오 간 지분 교환 방식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의 현금 매입과 지분 교환 방식의 가치를 합하면 엠바크스튜디오 지분 인수를 위한 투자 규모는 대략 4568억원으로 추산된다.
엠바크스튜디오는 스웨덴 스톡홀롬에 본사를 둔 게임 개발사로 2018년 11월 설립됐다. 넥슨 등에 따르면 엠바크스튜디오는 신기술을 활용해 기존에 없던 전혀 다른 유형의 온라인 게임을 개발중이다. 넥슨은 지난해 11월 처음 이 회사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뒤 지난 7월 직접 지분매입 방식으로 지분 총 66.1%를 매입했다.
4일 일본 도쿄증권거래소 공시에 따르면 넥슨(NXC)은 지난 9월 25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스웨덴 게임개발사 '엠바크스튜디오'의 지분을 추가로 획득했다. 이에 따라 넥슨의 엠바크스튜디오 지분율은 72.8%로 높아졌다.
이번 지분 매입은 넥슨이 총 139만9886주의 신주를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발행해 엠바크스튜디오 주식과 맞교환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에 따라 넥슨 총 주식 수는 기존 8억9819만8664주에서 8억9959만8560주로 늘어났다. 신주 1주당 단가는 780.61엔으로 산정돼 이에 투입된 자금 규모는 약 121억원(10억9277만엔)이다.
신주는 넥슨 및 넥슨 자회사를 제외한 엠바크스튜디오 이사회 6명 주주들에 할당됐다. 엠바크스튜디오 창업자이자 넥슨의 사외이사인 패트릭 쇠더룬드(Patrick Soderlund)가 114만3250주로 가장 많은 지분을 배당받았다.
이밖에 Johan Andersson(9만3326주), Jenny Huldschiner(4만6663주), Stefan Strandberg(4만6663주), Robert Runesson(3만4997주), Magnus Nordin(3만4997주) 등 이사회 구성원들이 기존 보유지분 비율대로 신주를 부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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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엠바크스튜디오 지분 100%를 확보하기 위해 약 4568억원을 투입할 것으로 추산된다. 지금까지 두 차례의 전략적 투자로 총 66.1%의 지분을 확보하는데 약 3020억원(2억5000만달러)를 투입한 사실에서 대략적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넥슨은 2018년 11월 처음 전략적 투자를 통해 엠바크스튜디오 지분 33.3%를 확보한 데 이어 지난 7월 나머지 지분 32.8%을 추가로 확보해 지분율을 66.1%까지 높였다. 두 차례의 지분 매입은 모두 현금투자로 이뤄졌다. 반면 이번 6.7% 지분매입을 포함해 나머지 지분 33.9% 확보는 두 회사간 주식교환 거래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넥슨은 이번 투자를 통해 유럽과 미국 등 서구권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넥슨의 사내이사이자 엠바크 창업자인 패트릭 쇠더룬드(Patrick Soderlund)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간다. 넥슨 관계자는 "이번에 새로 발행된 지분가치 평가과정에서 현재 개발중인 게임에 대한 기대감, 회사의 장래성 등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넥슨은 이날 도쿄증권거래소(Tokyo Stock Exchange)를 통해 예정대로 자사주를 매입한 사실도 공시했다. 9월 10일부터 30일 사이 34억6882만엔에 해당하는 총 240만6000주 보통주(지분율 3.6%)를 매입했다. 넥슨은 지난 8월 "최대 300억엔(약 3419억원)의 자사주를 매입할 계획"이라며 "자본효율 향상과 자본정책의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해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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