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M 방어' 경남은행, 조달비용 절감 방점 집금계좌 모집 마케팅 강화...대출성장 속도 조절
김현정 기자공개 2019-10-08 13:54:00
이 기사는 2019년 10월 04일 16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경남은행이 금리 인하라는 악재 속에서 순이자마진(NIM) 방어를 위해 조달비용 절감에 나섰다. 상반기 지방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NIM이 2% 아래로 떨어진 만큼 수익성 방어가 절실한 상황이다.4일 은행권에 따르면 경남은행은 올 8월 기준 저원가성 핵심예금 잔액이 8조1864억원으로 집계됐다. 올 상반기동안 저원가성 핵심예금을 3874억원 늘린데 반해 하반기 들어 2개월만에 5167억원을 증가시켰다.
경남은행 관계자는 "하반기 들어 개인 및 가맹점 계좌 및 아파트관리비 집금계좌·병원의료보험 급여계좌·부가세매입자납부전용계좌 등 다양한 집금계좌를 늘리기 위해 마케팅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남은행이 저원가성 예금 확보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하반기 NIM 하락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금리 인하기에는 통상적으로 NIM도 하락하면서 수익성이 악화한다. 신규 대출의 금리 수준이 낮게 책정될 뿐 아니라 기존 변동금리 조건의 대출 금리도 같이 내려가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시기에 대출을 공격적으로 늘리는 것은 수익성 측면에서 다소 위험한 의사결정이 된다.
이에 경남은행은 대출 성장 속도는 조절하는 가운데 순이자마진의 하단을 최대한 낮추는 쪽으로 수익성 방어 전략을 짰다. 경남은행의 올 8월 원화대출금 잔액은 29조7725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1% 늘리는 데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원화대출금이 3.6% 증가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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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경남은행은 우량기업 대출을 늘려 대손비용을 최대한 절감하겠다는 방침이다. 같은 양의 대출을 모집했더라도 부실 비율이 낮다면 전체 순이익을 방어할 수 있다. 올 8월 말까지 신규로 유치한 기업대출 19조6867억원 가운데 우량기업을 통한 대출은 11조1577억원으로 57% 비중을 차지한다. 경남은행은 정밀신용등급 기준 보통등급(BBB-·7등급)이상을 우량대출로 분류한다.
경남은행은 상반기 NIM 하락폭이 컸던 만큼 하반기에는 NIM 하락폭을 최대한 방어해야 하는 상황이다. 경남은행은 6월 말 NIM이 1.98%로 집계됐다. 금리 인하 추세에서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을 제외한 다른 지방은행들 대부분 NIM 하락이 불가피했지만 모두 2%대는 수성했다.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은 예외적으로 상반기 NIM이 각각 1bp, 14bp 증가했었다.
경남은행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라는 악재 속에서 우량대출 위주의 안정적 성장에 집중하고 있다"며 "조달금리가 높은 기관성 수신을 축소하고 저원가성 예금을 증대시켜 예대금리차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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