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리츠 AMC, 국토부 예비인가 승인 올해 말서 내년께 본인가 전망…공모 리츠 상장도 추진
고진영 기자공개 2019-10-15 14:12:27
이 기사는 2019년 10월 11일 18시5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건설의 리츠 자산관리회사(AMC) '투게더투자운용'이 국토교통부 예비인가를 통과했다. 올해 말에서 내년 초면 본인가가 내려질 전망이다.11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10월 7일 투게더투자운용에 대한 예비인가를 승인했다. 8월 11일 대우건설 측이 예비인가를 신청한지 두 달만이다.
업계 관계자는 "본인가 시점은 내년 초로 예상되지만 아주 이르면 올해 말 본인가를 받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투게더투자운용은 '공모 리츠'를 기본 방식으로 표방하고 있다. 리츠의 본래 취지에 맞게 일반인들이 부동산 개발사업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을 열겠다는 것이다. 최근 정부가 '공모형 부동산간접투자 활성화 방안'을 통해 세제혜택 등을 지원하고 있는 만큼 사업에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
첫 투자대상은 대우건설이 베트남 하노이에 조성 중인 행정복합도시 스타레이크 시티다. 스타레이크 시티는 서울 여의도 면적의 3분의 2 규모로 조성되는데 신도시 1단계 건설을 마무리하고 투게더투자운용을 통해 대형 오피스, 아파트 등이 들어서는 복합단지개발 공모 리츠를 추진한다
투게더투자운용은 향후 개발리츠나 임대리츠에 직접 출자해 디벨로퍼의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공동출자자 해피투게더하우스(HTH)가 보유한 대림동 뉴스테이, 장위동 임대주택 등의 리츠도 위탁 운용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기존 시공이익에 더해 개발, 임대, 처분이익 등으로 수익원을 다각화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2025년까지 '운영리츠 20개' '자산 운용규모 4조원'을 목표로 잡아뒀다. 공모 리츠들의 상장도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공모리츠는 인가 등 절차가 상대적으로 까다로운 만큼 리츠 성격에 따라 사모 리츠도 병행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 사업계획은 세워지지 않았다"며 "본인가가 나면 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투게더투자운용은 대우건설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수익성 개선 차원에서 세워졌다. 대우건설은 7월 소규모 조직개편과 함께 '신사업추진본부'를 만들자마자 곧장 리츠 AMC 설립에 나섰다.
공동 출자자로는 기업은행과 교보증권, 해피투게더하우스(HTH) 등이 참여했으며 초기자본금은 70억원이다. 대우건설은 금융회사와 함께 AMC를 설립한 만큼 부동산 개발사업의 성패를 가르는 자금 조달력에서 다른 AMC보다 경쟁 우위를 노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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