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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배출' 엔텔스, 팁스 시즌2 나선다 [TIPS 운영사 분석]초기 스타트업 22곳 육성, 티앤알바이오팹 상장·마이쿤 회수 등 성과

방글아 기자공개 2019-10-21 08: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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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제2벤처붐을 맞아 스타트업·벤처 육성을 주요 정책 과제로 설정하면서 엑셀러레이터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민간에서도 선점 효과를 거두기 위해 투자를 늘리면서 초기기업 출자 경쟁이 날로 심화되고 있다. 정부로부터 벤처 인증을 받고 걸음마 단계에 놓인 초기기업에 투자하는 팁스(TIPS) 운영사 현황과 성과를 집중 조명한다.

이 기사는 2019년 10월 21일 07: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엔텔스는 중소벤처기업부가 팁스(TIPS) 사업을 출범한 초기부터 운영사로 활동해 온 국내 3기 팁스 주관사 가운데 하나다. 엔텔스는 내년 사업권 만료를 앞두고 그간 투자 실적을 재점검하며 팁스 시즌2 준비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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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텔스는 운영 5년 동안 22개 스타트업을 팁스에 추천했다. 팀역량과 혁신성, 재무성, 사업성, 시장성, 전략적 투자 등 자체 설정한 6가지 기준에 따라 선별 투자를 집행한 뒤 비즈니스모델 컨설팅과 후속 투자 유치, 마케팅·해외진출 지원 등 다각도 밸류업을 전개해 왔다.

서강대 연구교수 출신 이문규 이사가 2016년 6월부터 실무 지휘를 맡고 있는 가운데 창업주 심재희 대표도 직접 심의위원으로 활동하며 팁스 사업에 관여하고 있다. 심 대표는 당시 투자사업부 인력 정비를 마치고 김동규 비티씨인베스트먼트 부사장과 이준원 네이블커뮤니케이션즈 대표, 강민수 원앤파트너스 대표 등 3명의 고문을 외부 심의위원으로 위촉해 함께 심의를 맡고 있다.

이 같은 5년 간의 팁스 운영은 상장사 배출 등 뚜렷한 성과를 남겼다. 팁스 투자가 극초기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점을 감안하면 우수한 수준의 트랙레코드로 평가된다. 일례로 엔텔스 1호 팁스 추천사인 3D 프린팅 기반 바이오메디컬 스타트업 '티앤알바이오팹'은 지난해 11월 초고속 기업공개(IPO)로 주목받았다. 2013년 설립된 티앤알바이오팹은 2015년 4월 엔텔스 팁스으로 엑셀러레이팅을 받고 창업 5년만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기록을 세웠다.

엔텔스가 티앤알바이오팹과 함께 초기 투자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반 쇼핑 플랫폼 '브랜디'도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4년 설립된 브랜디는 이듬해 10월 엔텔스의 팁스 추천을 받고 사업을 확장해 이후 빅베이슨캐피탈과 미래에셋벤처투자, 세마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 등에서 후속 투자를 유치하는 등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회수 레코드도 축적했다. 엔텔스는 2016년 3월 오디오 방송 서비스 플랫폼 '스푼라디오' 론칭으로 재기에 나선 '마이쿤'에 11월 투자를 결정했다. 스마트폰 배터리 공유 서비스로 창업해 한차례 실패 이력이 있던 창업팀이었지만 과감히 베팅했다. 이후 스푼라디오는 국내 유일한 라이브 오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로 뜨거운 시장의 호응을 얻으며 후속 투자에 나섰다. 엔텔스는 이 투자 라운드에서 구주 매각으로 투자 원금 대비 33배로 회수에 성공했다.

엔텔스는 이 같은 운영 경험을 살려 사업권 만료 이후 팁스 주관사 선정에 재도전한다는 계획이다. 재무적 투자가 주류를 이루던 전과 비교해 앞으로는 전략적 투자도 확대할 전망이다. 엔텔스 관계자는 "기술 개발과 비즈니스모델 컨설팅을 통해 창업팀이 도움을 느낀다는 생각이 들 때 보람을 느낀다"며 "팁스 사업권은 초기 투자 활동에 많은 도움이 되므로 재도전을 통해 지속적으로 팁스 사업권을 가져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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