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케이손보, 차보험 재가입률 눈길…고객층도 다양 교직원 구성비 50% 밑돌아…매력도에 '긍정적' 평가
노아름 기자공개 2019-10-21 08:48:42
이 기사는 2019년 10월 18일 17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더케이손해보험이 기존에 시장에 알려진 것과는 달리 교직원 이외에 일반 고객도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직원 가입보전 여부에 의문을 표했던 잠재적 원매자가 더케이손해보험 매물가치를 달리 평가할 여지가 생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외에 더케이손해보험 자동차보험 재가입률이 90%에 육박하는 점도 특징적이다.18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더케이손해보험의 자동차보험 고객 중에서 교직원 구성비는 48.6%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장기보험 고객 중에서 교직원 구성비는 47%로 나타났다. 교직원을 제외한 일반 고객 비중이 절반 이상이라는 의미다. 물론 일반 고객 중에 교직원의 가족 등이 포함돼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교직원 유관 고객의 비중이 높다고 볼 수는 있으나, 고객층이 편중되지는 않았다는 평가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더케이손해보험의 경우 교직원들만 가입한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실제로는 인터넷 채널로 가입하는 다이렉트 보험 판매 또한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며 "가입자 중 교직원 비율이 시장 예측보다는 높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외에 자동차보험 재가입률 또한 눈에 띈다. 지난 6월 말 기준 더케이손해보험의 자동차보험 재가입률은 89.9%로 집계됐다. 손해보험업계서는 더케이손해보험이 대형 손해보험 4개사(삼성화재·현대해상·DB손보·KB손보)보다도 높은 자동차보험 재가입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한다.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의 자동차보험 재가입률은 87.3%, 현대해상은 79.3%, KB손해보험은 77%등으로 파악된다.
시장 일각에서는 더케이손해보험이 높은 자동차보험 재가입률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회사의 영업 확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보기도 한다. 이는 손해보험사가 자동차보험 가입 고객을 마케팅의 출발점으로 여긴다는 점을 감안한 해석이다. 손해보험사는 자동차보험 가입 고객을 지속적으로 관리해 장기보험 등 다른 보험상품 가입 권유를 이끌어낸다. 때문에 높은 자동차보험 재가입률은 향후 더케이손해보험이 영업확대를 이어갈 체질을 마련해뒀다는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손해보험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높기는 하지만 자동차보험은 고객을 유인할 수 있는 상품군"이라며 "고객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동안 고객과의 스킨십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손보사에 부정적인 포트폴리오라고만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가입유지율 또한 눈에 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더케이손해보험의 13회차 장기보험 계약유지율은 90.8%로, 계약 후 1년까지는 10건의 계약 중 9건이 유지됐다. KB손해보험(81.2%), 삼성화재(81.5%) 등 대다수의 손보사의 장기보험 계약유지율이 80%대를 기록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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