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신세계, 정기 인사 두고 '온도차' 현격 '적자 경영' vs '실적 선방'…한 지붕 아래 엇갈린 냉·온 기류
김선호 기자공개 2019-10-24 10:46:23
이 기사는 2019년 10월 23일 13시5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그룹의 이마트부문 정기인사가 발표되자 ㈜이마트와 ㈜신세계 간 온도차가 커졌다. 인적 쇄신을 시작으로 거센 변화가 예고된 ㈜이마트로선 긴장감이 고조될 수밖에 없었다. 반면 ㈜신세계는 ‘실적 선방'이라는 성적표를 받아든 채 예년과 같이 12월 초 정기인사를 기다리고 있는 모양새다.23일 업계 관계자는 "㈜이마트와 ㈜신세계 간 온도차가 극명하게 나타난 주된 이유는 실적 평가가 엇갈렸기 때문"이라며 "㈜이마트 인사가 발표된 21일은 ㈜신세계의 백화점은 휴무일이었다"고 전했다. 신세계그룹이라는 같은 지붕 아래 ㈜이마트의 냉기류와 ㈜신세계의 온기류가 대조되고 있는 모양새다.
사실상 ㈜이마트와 ㈜신세계는 올해 2분기 실적이 나오면서부터 '위기'와 '선방'이라는 엇갈린 평가를 받았다. 이때부터 ㈜이마트와 ㈜신세계 간 온도차가 본격적으로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마트 1위 사업자 ㈜이마트가 2분기 적자전환하자 업계는 대형마트의 위기가 가시화된것으로 판단했다. ㈜이마트의 신사업(삐에로쑈핑, 부츠 등)이 실적 하락을 방어하지 못하고 출혈만 키웠다고도 진단했다. 실제 ㈜이마트의 신세계푸드(단체급식·외식사업 및 식품유통업), 이마트에브리데이(소형마트), 신세계프라퍼티(부동산업)를 제외한 대부분의 주요 계열사에선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와 달리 ㈜신세계는 오프라인 매장의 강점을 살려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백화점 매출이 하락했으나 화장품 전문 편집매장 '시코르'와 패션·의류 '분더샵' 등이 성공적인 실적을 내주고 있어 ㈜신세계의 성장 동력을 마련했다는 업계의 분석이다.
㈜신세계 계열사는 호텔업을 제외할 시 대부분의 흑자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신세계가 인수한 까사미아가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으나 매출 성장이 가파른 만큼 내년 흑자전환을 기대하고 있는 눈치다.
주요 계열사의 뒷받침 속에서 ㈜신세계의 흑자경영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신세계에서는 장재영 대표이사 체제가 유지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신세계 내부에서도 곧 다가올 정기 인사에서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마트의 대대적인 인사·조직 개편에도 불구 ㈜신세계에서는 안정적인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와 그 계열사에서는 기획·마케팅 부문에서 임원 승진이 대거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마트는 적자경영에 따른 재무건전성 강화를 위해 재무라인 승진 및 교체가 대거 이뤄졌다. 반면 ㈜신세계와 ㈜신세계 계열사는 외형확장을 통한 수익성 제고가 중점인 만큼 재무보다 기획과 마케팅 분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모양새다.
㈜신세계 관계자는 "정기인사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다"고 전했다. 또한 신세계그룹 관계자도 "㈜이마트 인사의 특징은 성과주의와 능력주의 인사를 더욱 강화했다는 점"이라며 "12월 초 ㈜신세계 정기인사가 어떻게 나올 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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