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PE 성장지원펀드 투자 박차…25% 소진 보안기업 '지슨' RCPS 등 세건 성사
한희연 기자공개 2019-10-25 14:34:57
이 기사는 2019년 10월 24일 10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프라이빗에쿼티(우리 PE)가 지난해 12월 결성한 성장지원펀드를 통해 세 건의 투자를 성사시키며 1년여 만에 25%에 육박하는 소진율을 보이고 있다. 7년간의 공백을 깨고 지난해 블라인드 펀드 결성에 성공한 이후 올해에는 투자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서서히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리 PE는 최근 사이버 보안기업인 '㈜지슨' 지분 투자를 마무리 지었다. 신영증권 PE와 함께 지난해 조성한 '우리-신영 그로쓰캡 PEF'를 통해서다. 우리 PE는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통해 이번 투자를 진행했다. 583만1548주의 RCPS를 인수하는 방식을 통해서다. 투자규모는 150억원 정도다.
지슨은 사이버 보안기업으로 무선해킹과 도청 관련한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지슨이 개발한 '무선 정보유출 탐지시스템'은 데이터 센터 내 발생하는 모든 무선 해킹을 실시간으로 색출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스파이칩이 '무선 백도어' 기능을 작동해 외부 해커와의 무선 연결 시도를 탐지, 서버 무선해킹을 무력화 시킨다.
지슨의 무선도청 탐지시스템은 이동형 탐지기로 색출이 불가능한 스텔스 도청기까지 탐지할 수 있다. 이같은 기술력을 가진 기업은 국내에선 지슨이 유일하고 세계적으로도 5~6개사 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확보한 자금으로 지슨은 '차량용 전자동 도청탐지기술'과 '인공지능형 도청탐지설비' 등 차세대 기술과 제품을 개발해 해외 수출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우리 PE가 지슨에 투자하기 위해 활용한 펀드는 지난해 한국산업은행의 뷰티컨테스트를 통과해 조성한 성장지원펀드다. 성장지원펀드는 4차산업 기반의 핵심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이 큰 중소·중견기업에 주로 투자해야 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우리 PE는 이 펀드를 통해 제약·디지털·의료기기 산업이나 ICT 산업, 화장품·소비재 등의 산업에 투자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었는데 지슨의 경우 성장지원펀드의 취지에 상당히 부합하는 투자건이라는 설명이다.
'우리-신영 그로쓰캡 PEF'는 이미 지난 5월과 6월 두 건의 투자를 성사시켰다. 5월 투자한 포커스미디어의 경우 디지털 옥외광고 시장에서 활약하는 회사로 엘리베이터 TV를 통한 광고게제를 주된 사업으로 한다. 우리 PE는 해당 투자를 통해 모기업인 포커스미디어와 윤제현 대표이사에 이어 3대주주 지위를 획득했다.
지난 6월 투자한 직방은 최근 잠재 유니콘 기업으로 관심을 모으며 재무적투자자(FI)들의 러브콜을 다수 받았던 업체다. 지난 2015년 골드만삭스PIA로부터 투자유치를 시작으로 3년반 만에 진행한 펀딩에서 다수의 국내 PE들과 함께 우리 PE도 이름을 올렸다.
이번에 투자한 지슨 투자 건 까지 합치면 '우리-신영 그로쓰캡 PEF'는 400억원 가까운 금액을 소진하며 25%에 육박하는 소진율을 기록하게 됐다.
성장지원펀드 외에도 우리 PE는 지난해 말 한국성장금융이 진행하는 기업구조혁신펀드 블라인드펀드 위탁 운용사로 선정돼 큐캐피탈파트너스와 함께 1550억원의 펀드를 조성했다. 지난해 7년 간의 공백을 깨고 성장지원펀드와 기업구조혁신펀드를 조성한 우리PE는 올해 남은 기간 동안 더욱 투자에 박차를 가해 펀드 소진율을 최대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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