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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 리츠 시장 더 커진다…정책 수혜 기대" [2019 캐피탈마켓 포럼]김정현 이지스자산운용 리츠투자부문 대표

전경진 기자공개 2019-10-25 08:53:04

이 기사는 2019년 10월 24일 15: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커피 한잔 가격으로 서울 강남 오피스 빌딩의 건물주가 된다.'

2019년 대형 공모 리츠(REITs) 시장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상장 리츠들의 주가가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며 투자열기는 급속히 커지고 있다. 최근 자산 규모 1조원대 리츠마저 기업공개(IPO)에서 흥행한 이유다.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이어지고 있어 공모 리츠 상장은 향후 급속히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우량 부동산 공급 자체가 늘면서 공모 리츠 투자 수요를 지속적으로 견인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성공하는 리츠 투자 방법으로는 10년 이상 장기간으로 꾸준히 투자금액(주식 매입액)을 늘려가는 전략이 제시된다. 배당률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되 최종적으로 리츠 자산의 매매차익에 대한 고민도 함께 가져가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김정현

◇정부 정책 수혜, 리츠 시장 팽창 '드라이브'

김정현 이지스자산운용 리츠투자부문 대표(사진)는 24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19 thebell Capiral Market Forum'에서 "리츠의 상장예비심사를 폐지하는 등 정부 정책 지원 속에서 대형 상장 리츠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며 "기관들의 전유물이었던 리츠 투자 영역이 일반투자자들에게도 급격히 개방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김 대표는 "신한알파리츠 주가가 크게 오르고 롯데리츠는 수십대 일의 경쟁률 속에서 IPO를 마쳤다"며 "증권사들 역시 공모리츠 상장을 주관해 증시에 입성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면서 다양한 형태의 리츠가 시장에 소개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향후 리츠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단언한다. 정부의 세제 혜택이 본격화되면서 우량 부동산 매물이 리츠시장으로 편입될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실제 정부는 △공모리츠에 대한 재산세 분리과세 △배당소득에 대한 분리과세 △ 공모리츠·부동산펀드에 대한 취득세 30% 감면 등의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세제 혜택으로 리츠 주식을 매입하는 리츠 투자자들이 늘어나면 그만큼 상장 리츠 자체가 자본력을 갖추게 된다"며 "이 경우 기존에 기관들 사이에서 거래되던 우량 부동산 매물들도 공모 리츠 시장에서 거래되게 되고, 다시 투자 수요를 높이게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2018년 12월 기준으로 기관들이 보유한 우량 부동산 중에서 향후 5년간 매도 가능한 물량은 무려 156조원에 달한다. 이들 매물 모두 현재는 사모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공모 리츠가 자금력을 갖추게 될 경우 사모 시장 우량 자산이 공모시장으로 흡수되는 선순환이 이뤄질 수 있는 셈이다.

◇배당률 우선 고려…'리츠 전성기', 분산 투자 필수

김 대표는 똑똑한 리츠 투자 전략으로 장기간 지속적인 투자를 주문한다.

그는 "10년 동안 매년 투자금을 꾸준히 늘려 하나의 빌딩을 산다는 개념으로 리츠 주식 매입에 나서야 한다"며 "적립식 펀드처럼 자금을 납입해 자산 규모를 키워가지만 매년 배당금을 받는 이점을 누린다는 개념으로 투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리츠 투자에 나설 때 우선 배당수익률을 살필 것을 강조한다. 리츠는 기본적으로 배당주인 만큼 안정하게 임대료 수익을 거둬 투자자에게 배당 수익을 공유할 수 있는 리츠를 선별해야한다는 입장이다.

더욱이 김 대표는 리츠가 보유자산을 매각해 차익을 실현하고 이를 나누는 캐피탈 게인(Capital Gain)의 경우 예측이 어렵다고 이야기한다. 이에 일차적으로 배당 수익금을 목표로 투자하면서 전략적으로 여러 리츠에 자산을 배분해 케피탈 게인을 노리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김 대표는 "분산 투자는 모든 투자에서 기본"이라며 "공모 리츠 시장이 활성화되면 국내 주요 기관들도 주식, 채권, 대체투자 외에 공모 리츠 역시 하나의 섹터로 보고 투자금 일부를 분산해 집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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