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부동산신탁, 안성 물류센터 매입 대주단 구성 매입가 2/3 수준 920억 조달…국내 은행·캐피탈사 등 참여
이명관 기자공개 2019-10-28 07:50:15
이 기사는 2019년 10월 25일 07시0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부동산신탁이 안성 홈플러스 물류센터 인수를 추진 중인 가운데 대주단 구성이 마무리됐다. 선순위엔 신한은행과 NH농협은행, KB국민은행이 참여한다. 후순위는 신한캐피탈과 유안타저축은행이 도맡는다. KB부동산신탁은 이들을 통해 총 매입가의 3분의 2 수준인 92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2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KB부동산신탁은 안성 홈플러스 물류센터 매매 대금을 치르기 위해 다수의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을 받기로 했다. 안성 홈플러스 물류센터 거래금액은 1375억원이다. 여기에 부대비용을 감안하면 실제 물류센터 매입에 필요한 자금은 1485억원이다. 취득세를 비롯한 부대비용으로 96억원 가량이 소요될 예정이다.
KB부동산신탁은 총 필요 자금 중 3분의 2 수준인 920억원을 차입을 통해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대주단은 선순위와 후순위로 나눠서 구성됐다. 선순위는 710억원 규모로 신한은행과 NH농협은행, KB국민은행이 도맡는다. 금리는 2.63%로 책정됐다. 후순위는 210억원으로 신한캐피탈과 유안타 저축은행이 참여키로 했다. 금리는 4.7% 선이다.
KB부동산신탁은 리츠를 인수주체로 내세울 예정이다. 920억원의 차입 외에 나머지는 공모를 통해 자금을 조달한다는 방침이다. KB부동산신탁은 순조롭게 자금 조달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이달 말께 거래를 마무리 지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당초 KB부동산신탁이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최고가를 베팅하면서 투자금 회수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최근 물류센터에 대한 투자 수요가 증가하면서 투자자 모집도 순조롭게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안성을 비롯한 물류거점을 중심으로 땅값이 상승하고 있는데, 안성 홈플러스 물류센터도 마찬가지로 향후 꾸준히 가치가 오를 것으로 점쳐진다.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하는 연간 가치 상승률은 3~4% 선이다. 이를 토대로 보면 안성 홈플러스 물류센터의 가치는 2022년이면 1500억원을 넘어서게 된다. KB부동산신탁으로선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와 함께 홈플러스라는 우량한 임차인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꾸준한 임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KB부동산신탁이 감정평가법인을 통해 물류센터에 대한 사전 시장 조사를 꼼꼼히 진행한 것으로 안다"며 "다수의 금융기관도 이 같은 상황을 인지하고 이번 딜에 참여한 것"이라고 말했다.
매도자는 KTB자산운용이다. KTB자산운용은 2013년 홈플러스로부터 세일앤드리스백(매각후 재임차) 방식으로 물류센터를 매입했다. 매입가는 약 937억원이었다. 당시 인수 주체로 KTB칸피던스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40호를 내세웠다. 이번 매각은 펀드 만기가 임박하면서 이뤄졌다. 해당 펀드는 내년 3월 만기를 앞두고 있다.
안성 물류서비스센터는 홈플러스가 2012년 연면적 3만3000㎡규모로 오픈했다. 경기도 안성시 원곡면 칠곡리 337번지 원곡물류단지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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