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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브스 "AI기반 영상보안 세계시장 정조준" 배영훈 대표 "소프트뱅크와 MOU, 미국에 R&D센터 조성"

박동우 기자공개 2019-10-29 08:20:27

이 기사는 2019년 10월 28일 15: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영상분석 솔루션의 세계 시장 규모가 연평균 78%씩 급격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움직이는 물체와 음원을 동시에 탐지할 수 있는 지능형 보안시스템으로 발 빠르게 초기 시장을 선점하겠습니다."

배영훈 아이브스 대표

이달 25일 서울 성수동 본사에서 만난 배영훈 아이브스 대표(사진)는 "올해는 글로벌 시장 진출의 원년"이라며 "동남아시아를 거점으로 삼으면서 미국·일본 등 선진국을 대상으로 한 판로 개척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이브스의 주력 제품으로 지능형 영상분석 시스템 'IVS-1000'과 이상 음원 탐지 시스템 'ISD-1000' 등이 있다. 인공지능(AI)의 딥러닝을 접목해 영상 및 음성을 실시간 분석하는 특허 기술을 보유 중이다. 침입 범죄, 쓰레기 무단 투기 등 비정상 행동을 적발한다. 사람의 비명 소리, 차량 경적 소리도 즉각 파악할 수 있다.

국내 거래처는 공공 조달 시장과 민간 영역을 아우른다. 최근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이 발주한 국가 인프라 지능정보화 사업을 수주했다. 경남 진주시 산업단지에 폭발·화재 등 위험상황 예측 시스템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통신기업 KT와도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실외용 폐쇄회로(CC)TV에 이상 음원 탐지 장치를 탑재해 시장에 내놨다.

해외 시장에도 관심 갖게 된 계기는 지난해부터다. 2018년 8월 국제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Gartner)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투자 유치와 사업 자문을 받기로 했다. 배 대표는 "계약 체결에 앞서 애널리스트들로부터 자사 기술력이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는 피드백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아이브스는 올해 4월 싱가포르에 첫 해외법인(IVS Software International PTE.)을 세웠다. 동남아 및 호주 시장을 개척하는 교두보다.

현재 태국 방콕 시청과 지능형 CCTV 중앙관리 시스템 구축 사업을 협의하고 있다. 배 대표는 "한국토지주택공사와 베트남 디벨로퍼 에코파크(Ecopark)가 추진하는 흥옌(Hung Yen) 산업도시 개발 프로젝트도 주시하고 있다"며 "에코파크를 대상으로 자사 솔루션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호주 보건당국이 2020년 말부터 시작하는 폴다운(Fall down) 프로젝트도 수주했다. 주요 병원 내부 CCTV 3600대에 자사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다. 환자가 쓰러지면 이를 즉각 감지해 의료진이 응급조치할 수 있게 된다.

우수한 기술력을 눈여겨 본 글로벌 기업이 아이브스에 노크하고 있다. 이달 말 일본 소프트뱅크의 자회사인 AXSEED와 기밀유지약정(NDA)을 체결했다

해외 주요 거점에 연구·개발(R&D)센터를 내년까지 설립할 계획도 세웠다. 싱가포르와 미국 워싱턴D.C 근교 라우던 카운티(Loudoun County)를 후보지로 검토 중이다. 이후 독일에도 연구시설을 조성해 미주·유럽·아시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배 대표는 "영상보안 솔루션의 패러다임 변화에 부응해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할 준비를 하겠다"며 "동남아를 넘어 미국과 유럽에서도 매출처를 확보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상음원 탐지시스템
▲아이브스가 개발한 이상음원 탐지시스템 'ISD-1000'의 작동 프로세스 (출처:아이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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