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바뀐 혜안운용, 모놀리스로 개명 '새출발' [인사이드 헤지펀드]주주변경 마무리 수순…HSBC 출신 최지돈 대표 취임, 해외 대체투자 '초점'
최필우 기자공개 2019-10-31 08:14:28
이 기사는 2019년 10월 29일 10시1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혜안자산운용이 모놀리스자산운용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새출발한다. 간판을 바꿔다는 것은 물론 소속 인력도 모두 물갈이됐다. 모놀리스자산운용은 해외 대체투자에 초점을 맞춰 사세를 키운다는 계획이다.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혜안자산운용은 최근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 변경을 확정했다. 사내이사도 모두 변경되며 사실상 새 운용사로 출범하게 됐다.
혜안자산운용은 지난 2011년 프런티어라는 이름의 투자 법인으로 설립된 곳이다. 2015년 전문사모집합투자업에 등록하며 골든키자산운용으로 사명을 바꿨다. 이후 메자닌펀드를 설정해 헤지펀드 시장에 진출했지만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올해 3월에는 주주와 대표이사를 교체한 뒤 사명을 혜안자산운용으로 바꾸고 새출발을 도모했다.
하지만 혜안자산운용 최대주주 김석현씨가 금융위원회로부터 대주주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그는 혜안자산운용의 지분 15%(19만2000주)를 보유하고 있었다. 운용업을 이어갈 수 없는 상황에 처하자 운용사 매각으로 자본금을 회수하는 방안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때 모놀리스자산운용 출범을 도모하고 있던 원매자들이 운용사 인수를 타진했다. 원매자 측은 당초 전문사모집합투자업 등록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전문사모집합투자업 등록 자본금 기준이 10억원으로 낮아지면서 신청이 몰린 상태고, 등록 절차에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고 판단해 혜안자산운용 인수로 방향을 틀었다. 사명 교체, 사내이사진 교체에 이어 지분 인수 절차도 조만간 마무리 될 전망이다.
모놀리스자산운용은 해외 대체투자에 특화된 인력으로 구성돼 있다. 최지돈 모놀리스자산운용 대표가 방향키를 잡을 예정이다. 그는 HSBC 출신으로 해외 네트워크에 강점이 있다. 주력 상품으로 해외 메자닌, 비상장주식, 무역금융펀드 등을 선보이기로 했다. 또 인력 영입을 통해 상품 라인업을 늘려 나간다는 구상이다.
모놀리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좀 더 빠른 운용업 진출을 위해 운용사 인수 방식을 택했다"며 "조만간 해외 대체투자 중심의 신상품 라인업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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