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등장' 방문규 수출입은행장, 글로벌감각 주목 [금융 人사이드] 기재부·복지부 등 32년간 다양한 부처 경험…리더십·글로벌 경쟁력 눈길
진현우 기자공개 2019-10-31 08:51:33
이 기사는 2019년 10월 30일 10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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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유광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최희남 한국투자공사(KIC) 사장, 윤종원 경제수석 등이 하마평에 올랐다. 9월엔 김용범 부위원장이 기획재정부 1차관으로 임명되면서 전병조 전 KB증권 사장도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가장 유력한 인물은 윤종원 경제수석. 워커홀릭으로 알려진 윤 수석의 내정설이 파다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달랐다. 윤 수석의 경우 직급은 차관이지만 사실상 장관급으로 여겨져, 산하기관인 수출입은행은 사실상 직급을 낮춰 오는 것이었다.
방 신임 은행장이 낙점되면서 금융업계에선 깜짝 인사로 여기는 분위기다. 1962년 수원 출신으로 서울대 영문과를 졸업한 후 공직에 들어섰다. 행시 28회 출신인 방 행장은 기획예산처와 기획재정부, 보건복지부 등을 두루 거친 정통 관료출신이다.
방 행장의 선임 배경으론 글로벌 경쟁력과 조직 통솔력이 우선 손꼽힌다. 미국 하버드 대학교에서 행정학 석사를 취득한 후 3년간 세계은행 공공개발전문가로 파견된 업무경험을 갖고 있어 수은 행장에게 필요한 국제 감각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신뢰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다양한 조직을 이끌었다는 점도 경쟁력으로 인정받았다. 방 행장은 주로 기획예산처와 기획재정부에서 대부분의 관료 생활을 했지만 농림식품부와 보건복지부에서도 리더 역할을 수행했다. 2015년 보건복지부 차관으로 재임하던 시절엔 건강보험 부과체계를 개편하고 정밀의료사업을 추진하는 등 가시적 성과를 내기도 했다.
특히 32년간 공직 생활에서 눈길을 끄는 부문은 ‘예산·세금' 관련 이력이다. 방 행장은 서기관·사무관 시절부터 예산청과 과학예산, 국고국 회계총괄과에서 예산 업무를 맡았다. 이후에도 기획예산처 재정정책과장과 기획재정부에서 예산업무를 전담할 정도로 해당 부문이 공직 생활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전문성은 경험과 곁들여져 더욱 탄탄해졌다.
온화한 성품과 친화력으로 같이 일했던 동료 직원들의 신망이 두터울 정도로 인간관계에서도 나무랄 것 없는 무난한 성격으로 알려졌다.
수출입은행은 두 차례 연속 금융위원장을 배출하면서 출세 코스로 여겨지고 있다. 그간 무성한 소문 속에서 수석부행장 체제로 행장 공백을 메워왔다. 지휘권을 잡은 방 행장은 국내에선 혁신금융, 국외에선 공적수출신용기관(ECA) 기능에 주안점을 둘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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