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Risk Manager Awards] "부산은행 리스크 공유시스템, 조직문화 안착 기대"[thebell interview] 강상길 부산은행 리스크관리본부장

김현정 기자공개 2019-10-31 15:35:06

이 기사는 2019년 10월 31일 11:0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은행의 리스크관리는 어느 특정인이나 특정부서에서 한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전행적 리스크 관리를 위해 은행 전직원의 감각을 깨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강상길 부산은행 리스크관리본부장(CRO·사진)은 은행의 리스크관리 부서에서만 위험을 주시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은행을 위협하는 위험이 복잡 다양해지면서 그 파급력 또한 예상을 뛰어넘고 있기 때문이다.

더벨, 리스크매니저 어워즈15

부산은행이 자체 개발한 '한누네'는 이런 리스크관리 철학과 궤를 같이 한다. 한누네는 부산은행의 리스크 관련 정보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리스크관리 대시보드 시스템. 부산은행 본점 직원 뿐만 아니라 영업점 직원들에게도 상시 접근이 허용된다. 대부분 타행 시스템이 리스크관리부 직원 또는 CRO 등 특정인들만 대쉬보드에 접근할 수 있는 것과 가장 차별화되는 점이다.

한누네 개발은 리스크관리부서가 단독으로 했지만 콘텐츠 개발 협의 등 시스템을 꾸리는 일은 전 부서 사이에서 이뤄져왔다. 본점은 물론이고 각 영업점별로도 영업환경이 다르고 리스크 요인도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이를 모두 담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자는게 한누네의 컨셉트이기 때문이다.

본점은 여신별 전월대비 주요계수현황, 지역별 여신의 전월말 대비 증감 현황, 요주의 이하여신 등 연체규모의 시계열 변동, 업종별 연체 및 건전성현황, 한 달간 당행 이탈 및 유입된 고객의 여신의 질 변화 등의 정보가 필요하다. 영업점의 경우 해당 지역의 거액차주 리스트, 여신과목별·연령별, 업종별 등 연체 잔액, 주요아파트 담보대출 현황 등의 정보를 주로 필요로 한다.

한누네에는 이런 모든 정보들이 각각 적합한 카테고리 내에 보기 좋게 시각화돼있다. 강 본부장은 시스템의 모든 정보가 직관적으로 파악될 수 있도록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했다. 더 많은 직원들이 손쉽게 찾을 수 있도록 지도, 신호등, 그래프, 표, 색상 등을 효과적으로 사용했다.

강 본부장은 앞으로 전직원들이 리스크 관리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도록 유인하기 위해 시스템에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요소들을 많이 담을 계획이다. 예를 들면 직원들이 부산지역 아파트가격에 관심이 많은 점에 착안해 아파트 시세 변동 정보를 시스템에 게재, 은행의 아파트담보대출의 담보물 가치변동 리스크를 자연스럽게 파악하도록 이끄는 것이다.

그는 "부산은행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업무들이 매우 다양하다"며 "그들의 업무에 다양한 리스크 요소들이 있는 만큼 이를 자발적으로 인식시키는 방향으로 시스템을 정비하고 싶다"고 말했다.

강 본부장은 최근 시중은행에서 판매한 파생상품의 대규모 손실 사태 등을 놓고 영업점 직원들도 리스크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바라봤다. 영업 윗단에 있는 직원들이 파생상품 기초자산의 과거 데이터나 최근의 변동성 정보 등을 나름대로 분석하고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다면 손실을 줄일 수도 있을 것이라는 말이다.

강 본부장은 "모든 직원들이 리스크 정보를 공유하고 그를 바탕으로 근무한다면 은행 전체 리스크 관리는 옳은 방향으로 발전해나갈 것"이라며 "이제 막 닻을 올린 시스템에 많은 노력과 시간이 투입돼 한누네가 부산은행에 하나의 문화로 자라잡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27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