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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준 전 트러스톤멀티운용 대표, ABL운용 합류 주식본부장 취임, 주식형펀드 새판 짜기…우리금융표 헤지펀드 나올까

최필우 기자공개 2019-11-04 08:05:38

이 기사는 2019년 11월 01일 10:2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금융그룹 품에 안긴 ABL글로벌자산운용이 조병준 전 트러스톤멀티자산운용 대표를 영입했다. 그는 액티브 주식형펀드 새판 짜기를 총괄할 예정이다. 우리자산운용이 전통적 자산군에 집중하고 ABL글로벌자산운용이 대체투자에 주력하기로 한 만큼 향후 헤지펀드를 선보일 가능성도 점쳐진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ABL글로벌자산운용은 조 전 대표를 주식운용본부장(상무)으로 영입했다. 임기는 1년으로 다소 짧지만 향후 성과에 따라 연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조 본부장은 트러스톤자산운용의 전신인 IMM투자자문 시절부터 매니저로 이름을 날렸다. 회사 간판 매니저로 줄곧 연기금 일임자금을 운용했다. IMM투자자문이 트러스톤자산운용으로 전환한 후 일임자금을 한때 7조5000억원까지 끌어올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맡았다. 낮은 변동성을 유지하면서 꾸준히 수익을 쌓는 데 장점이 있다는 평이다.

조 본부장은 2016년 트러스톤자산운용 자회사로 출범한 트러스톤멀티자산운용 대표로 취임했다. 올해 초까지 헤지펀드 시장 안착에 도전했으나 트러스톤자산운용이 자회사 매각을 결정하면서 대표직을 내려놓았다. 트러스톤멀티자산운용은 주주가 교체되면서 르네상스자산운용으로 사명이 바뀌었고 조 본부장은 회사를 떠났다.

이후 활동이 없었던 조 본부장은 우리금융그룹에 인수된 ABL글로벌자산운용 합류를 택했다. ABL글로벌자산운용이 인력을 보강하던 중 연기금 운용 경력이 풍부한 조 본부장을 낙점했다. 한 운용사를 이끌어 본 경험도 높은 점수를 받은 요인으로 꼽힌다. 조 본부장도 금융그룹 산하 운용사의 주식운용 전략을 총괄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봤다.

조 본부장은 우선 ABL글로벌자산운용의 액티브 주식형펀드 라인업 정비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ABL글로벌자산운용의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총 1431억원에 불과하다. 외형을 키우는 것은 물론 운용역 충원과 전략 수립이 병행돼야 향후 리테일 투자자 자금과 기관투자가 일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

ABL글로벌자산운용이 조 본부장을 주축으로 헤지펀드를 선보이는 것도 가능하다. 액티브 주식형 펀드만 확대하면 같은 우리금융그룹 계열사로 전통 자산군 투자를 맡고 있는 우리자산운용과 역할이 겹칠 수 있다. ABL글로벌자산운용 외형 확대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우리은행이 공모펀드보다 사모펀드 판매에 주력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향후 헤지펀드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ABL글로벌자산운용 관계자는 "조병준 주식운용본부장이 출근한 지 얼마되지 않아 아직 구체적인 논의는 이뤄지지 않은 상태"라며 "헤지펀드 포함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원점에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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