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언니 "성형수술서 '미용시술' 플랫폼 영토확장" 의료시장 정보 불균형 해결, 해외 사용자 검색 솔루션 개발 목표
김은 기자공개 2019-11-04 08:00:05
이 기사는 2019년 11월 01일 13: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용의료 정보 플랫폼 '강남언니'는 의료시장 정보 불균형 문제를 IT 기술로 해결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사용자들이 더 정확하고 안전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앞으로는 기존 성형 수술 정보 중심이었던 서비스를 미용 시술 영역으로 확대하고 해외 사용자를 위한 솔루션 개발에 집중하며 사업 확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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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의사출신의 홍승일 대표와 박기범 부대표를 중심으로 창업했다. 홍 대표와 박 부대표는 연세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동문으로 그 당시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 환자를 헬스케어 앱 힐링페이퍼를 출시했다. 그러다 이후 국내 국내 비급여 의료시장(성형·시술 등)에서 사용자를 위한 정보 플랫폼이 현저하게 불균형하다는 문제점을 파악하고 2015년 1월 사업분야를 미용의료 정보 플랫폼 '강남언니' 서비스로 피봇팅했다.
그동안 강남언니에서 사용자가 후기를 비교 검색 한 후 실제 병원에 상담을 신청한 횟수는 50만건을 넘어섰다. 최근 강남언니 앱 다운로드 건수는 160만건을 넘었고, 2016년 80곳에 달했던 입점 병원수는 현재 1400곳을 넘어서며 약 20배 가량 늘어났다. 이미 2017년 매출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올해 매출 100억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강남언니는 사용자가 자신에게 맞는 상담 병원을 검색하고 결정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온라인에 존재하는 허위 광고 대신 각 병원의 기술력과 가격 등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한다. 또 사용자들의 시간과 비용 투자를 절감할 수 있으며 주관적 평가 영역인 성형 및 시술에 대한 실제 사용자 후기 등을 제공한다.
특히 강남언니만의 자체 알고리즘과 데이터모니터링을 통해 거짓 후기나 병원이 환자처럼 속여 좋은 내용의 후기를 계속 올리는 '어뷰징' 행위를 차단하며 신뢰도 높은 후기만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 또한 자신의 얼굴 견적을 요청하는 사진 등 사용자의 민감한 개인정보에 대한 보안을 철저히 관리하며 상담신청시 안심번호 기능을 활용해 전화번호 노출을 방지할 수 있다. 병원들의 경우 고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이나 광고 등에 의존할 필요 없이 의료 기술력 향상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할 수 있게 된다.
강남언니는 사용자가 원하는 병원에 상담 신청을 할 때 병원으로부터 CPA(Cost per action·액션당 과금)형태의 광고비를 얻는 과정에서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별도로 특정 병원으로부터 수수료를 받거나 앱 내 결제를 일으키는 기능은 존재하지 않는다.
강남언니는 단순 정보 플랫폼을 넘어 향후 비급여 의료 시장의 혁신을 이끄는 통합 의료솔루션으로 도약할 방침이다. 지속적으로 외국인 환자가 늘어나고 있어 이에 맞춰 해외 사용자가 국내 병원 정보를 더욱 쉽게 검색할 수 있는 솔루션을 마련할 계획이다.
강남언니 관계자는 "성형 수술에 비해 비교적 간단하고 가격대가 낮은 미용 시술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해 사용자에게 더 많은 선택권과 정보 접근성을 제공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라며 "병원 전용 CRM 소프트웨어를 제공해 엑셀이나 수기로 고객예약을 관리했던 병원들이 더욱 스마트하고 효율적으로 고객을 관리하도록 도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강남언니의 성장 잠재력을 알아본 벤처캐피탈들은 초기부터 투자를 단행하며 힘을 실어주고 있다. 강남언니는 2015년 7월 SV인베스트먼트로부터 3억원의 자금을 조달받았으며 올해 7월 스톤브릿지벤처스, 원익투자파트너스, 프리미어파트너스 등으로부터 45억원 가량의 투자금 유치에 성공하며 솔루션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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