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량 두달째 '회복세', H지수 기피현상 '확연' [ELS Monthly]DLF 사태 이후 투심 '회복'…시중은행, H지수 ELS 판매 중단
최필우 기자공개 2019-11-06 08:06:22
이 기사는 2019년 11월 04일 08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주가연계증권(ELS·ELB 포함) 월 발행량이 두달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DLF(파생결합펀드) 손실 사태로 지난 8월 발행이 급격히 위축됐으나 점차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다. 다만 판매사가 홍콩H지수(HSCEI) 기초 ELS 판매를 중단하면서 HSCEI 활용이 확연히 줄었다.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ELS 발행량은 5조444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2643억원(5%) 늘어난 금액이다. 지난 8월 5조275억원을 기록한 뒤 두달 연속 증가 흐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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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5조원을 웃도는 상환액을 기록하면서 발행이 꾸준히 이어졌다. 10월 한달간 상환된 금액은 5조4949억원이다. 이중 84%에 해당하는 4조6237억원이 조기상환됐다. 10월 월상환액은 지난달(7조3475억원)에 비해 줄었지만 8월(5조1261억원)에 비해면 증가했다.
유로스톡스 50과 HSCEI가 10월 한달간 상승하면서 기존 발행 물량의 조기상환 배리어(barrirer)를 충족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유로스톡스 50은 10월초 3413포인트까지 하락했으나 같은달말 5.6% 회복된 3604포인트로 마감했다. HSCEI는 1만147포인트에서 1만533포인트까지 3.8% 올랐다.
DLF 손실 사태가 불거진 후 위축된 파생상품 투자 심리가 어느정도 회복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파생상품 전반에 대한 불신이 높아졌으나 기초자산과 구조를 선별해 투자하려는 수요는 여전하다는 것이다. 특히 ELS 조기상환을 수차례 경험한 투자자들은 여전히 파생상품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DLF 사태 후 파생상품 투자를 꺼리는 고객도 많지만 기존 ELS 투자자는 재투자 의지가 강한 편"이라며 "ELS 외 마땅한 대안이 없는 것도 꾸준한 발행이 이어지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HSCEI 활용은 확연히 낮아졌다. 지난달 HSCEI 기초 ELS 발행량은 2조6078억원이다. 전월 대비 2511억원(8.9%) 감소했다. 지난 4월 7조5335억원을 기록한 이후 HSCEI 기초 ELS 월발행량은 여섯달째 줄었다.
HSCEI 기초 ELS 발행이 줄고 있는 것은 홍콩 범죄인 인도법 반대 시위가 날로 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당초 시위가 지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시각이 많았으나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HSCEI ELS 판매를 중단하는 판매사가 늘어난 것이다. HSCEI는 1만선을 웃돌며 2016년 수준의 급락을 재현하지 않고 있으나 DLF 손실 사태에 타격을 입은 시중은행이 리스크 회피 차원에서 판매 중단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 관계자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HSCEI에 미치는 영향이 없진 않으나 아직 꾸준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며 "DLF 사태로 위축된 판매사가 선제적으로 리스크 관리에 나서면서 HSCEI 기초 ELS 판매가 줄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유로스톡스 50 기초 ELS가 4조4894억원 규모로 발행돼 가장 많이 활용됐다. 이어 S&P500(4조3878억원), 코스피200(1조2137억원) 순으로 활용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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