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운용, 출시 5년 ELS인덱스펀드 '리뉴얼' [Fund Watch]개인연금 클래스 개설 및 환매 수수료 삭제…홍콩H지수 하락에 자금 유입 기대
정유현 기자공개 2019-10-29 08:12:21
이 기사는 2019년 10월 25일 13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자산운용이 ELS(주가연계증권) 인덱스 펀드의 개인 연금 클래스를 확대하며 신규 자금 몰이에 나선다. 2014년 설정 당시부터 고민해왔지만 5년만에 추가한 것은 고령화 추세에 따른 은퇴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사회적 분위기가 한 몫했다. 개인 연금 클래스 확대에 발맞춰 환매수수료도 없앴다.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운용은 '삼성ELS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HE-1호'에 C-P,C-Pe,S-P 등 총 3개의 클래스를 신설했다. 해당 클래스는 연금 저축 계좌를 통해 가입할 수 있는 개인연금 전용 클래스다.
2014년 8월에 설정된 삼성ELS인덱스펀드는 국내 최초로 ELS에 분산투자하도록 출시된 상품이다. 홍콩중국기업지수(HSCEI)와 유로스톡스5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13개 ELS를 편입한다. 여러 ELS를 골고루 담고 있어서 자연스럽게 분산효과가 발생하며 매번 수수료를 지불하고 투자를 반복해야 하는 등 번거로운 ELS 투자의 단점을 보완한 상품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번 결정은 삼성운용이 오랜 기간 시장 상황을 살펴본 후에 내린 조치다. 2014년 ELS인덱스펀드 신규 설정 당시 세제 혜택 때문에 연금 전용 클래스에 대한 고민을 했지만 없는 상태로 출시했다. 그 당시만 해도 연금 펀드에 대한 수요가 크지 않았던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5년 만에 연금 클래스를 추가한 것은 고령화 추세에 따라 연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고 이런 추세가 향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자산운용사들이 오래 전에 설정된 펀드에 연금 클래스를 추가하는 것도 궤를 함께한다. 2010년 이전에 설정된 펀드의 경우 연금 펀드에 대한 수요가 크지 않아 설정하지 않은 채로 출시된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대부분 펀드를 신규로 설정할 때 연금 클래스도 함께 개설한다. 삼성운용도 연금 클래스가 없는 펀드에 점진적으로 관련 클래스를 추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개인 연금 클래스를 개설하면서 펀드 환매 수수료를 없앴다. ELS의 경우 환매시 원금에 퍼센테이지가 정해지는데 이 펀드는 30일 이하 환매시 이익금의 10%만 받았다. 기존에도 환매 수수료가 크지 않아 판매사 등을 통해 수수료 삭제에 대한 요청은 없었던 상품이다. 개인 연금 펀드가 대부분 환매 수수료가 없기 때문에 연금 클래스를 추가하면서 취한 조치라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삼성자산운용은 연금 클래스 신설에 따라 더 많은 신규 자금이 들어올 것으로 보고있다. 여기에 홍콩H지수의 변동성이 큰 상황이기 때문에 자금 유입에 대한 기대감도 있는 상태다. ELS인덱스펀드는 다수의 ELS에 시차를 두고 분산투자하는 상품이다. 홍콩H지수 변동성이 커졌을 때가 ELS인덱스펀드에 가입하기 좋은 적기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기 때문에 이 펀드에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2015~2016년 홍콩H지수가 7000선까지 떠어졌을 당시 삼성ELS인덱스 펀드 규모도 자펀드 기준으로 설정액이 700억원이 넘기도 했다.
현대 펀드 설정액은 삼성ELS인덱스 자펀드 기준으로 273억원이고 펀드 운용 성과가 반영된 순자산은 364억원이다. The WM에 따르면 수익률은 설정 이후 33.82%, 연초 후 10.34%를 기록하고 있다. KB국민은행, 부산은행, 삼성증권,NH투자증권,한화투자증권 등을 통해 주로 판매됐다.
삼성ELS인덱스 펀드 운용을 담당하고 있는 이정준 매니저는 "홍콩H지수가 하락하면 기준가격이 하락하기 때문에 원금 손실 가능성이 별로 없다고 판단할 경우 저가에 매수하려는 추세가 있다"며 "지금 1만500선에서 움직이고 있는데 많이 떨어진 수준은 아니지만 중화권 밸류에이션 쪽에서는 낮은 것으로 보고있는 편이라 투자자들 판단하에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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