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광명역세권 개발 '뚝심' 빛볼까 SK증권 보유분 추가 매입, 시행사 지분 전량 확보, 1차 주상복합 개발 순탄
이명관 기자공개 2019-11-12 09:16:03
이 기사는 2019년 11월 11일 07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태영건설이 광명역세권 개발사업의 시행법인 엠시에타개발 지분을 전량 확보했다. 이제 개발 사업을 통해 거둬들이는 이익은 전부 태영건설 몫으로 돌아갈 전망이다. 광명역세권 개발사업은 총 사업비만 1조6600억원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이다. 남아있는 공사물량이 절반 가량 되는 만큼 당분간 태영건설 실적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광명역세권 개발은 한때 지지부진했다. 그러다 태영건설이 시행사 지분을 사들이고 주도적으로 진행하면서 탄력이 붙은 상태다.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SK증권과 하나은행이 보유 중이던 엠시에타개발 지분 5%를 추가로 매입했다. SK증권이 4.9%, 하나은행이 0.1%를 보유하고 있었다. 매입가는 59억원이다. 이번 거래를 통해 태영건설은 엠시에타개발 지분 100%를 확보하게 됐다.
엠시에타개발은 광명역세권개발 사업의 시행을 맡은 곳이다. 광명역세권 개발사업은 KTX광명역 바로 앞에 위치한 일반상업용지(D3블럭) 73,919㎡(약 2만 2440평)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이곳엔 주거시설을 비롯해 판매시설과 오피스, 미디어시설, 호텔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1차로 현재 주거시설 공사가 진행 중이다. 주거시설은 아파트 15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엠시에타개발은 2006년 설립된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로 태영건설을 비롯해 13곳의 건설사 및 금융기관이 출자자로 나섰다. 이들이 출자한 자본금 총액은 518억원이다. 설립 초기 태영건설의 보유지분은 22.4%수준이었다.
조단위 대형 프로젝트인 만큼 초기엔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개발사업은 곧바로 멈춰섰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아 사업성이 크게 저하되면서 첫 삽을 뜨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사업성 확보를 위해 사업계획 변경, 토지대금 납입 방식 등을 두고 LH공사와 협상이 진행됐지만, 입장차는 컸다. 또 내부적으로 민간출자사들 간 사업 추진을 두고 의견이 엇갈려 사업이 표류했다.
사업이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현대건설(5.02%), 대우건설(4.33%), GS건설(4.33%), 고려개발(1.08%) 등 다른 건설사들의 지분과 롯데쇼핑(4.82%), 농협중앙회(4.92%), NH투자증권(2.35%) 등의 지분을 전량 태영건설이 사들였다. 개발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시행사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차원에서였다.
건설출자사들이 이탈한 이후 사실상 태영건설이 단독으로 개발사업을 진행하면서 프로젝트에 속도가 붙었다. 특히 시기적절하게 부동산 호황기가 겹치면서 1차 사업인 주상복합 아파트 분양은 성공적으로 진행 중이다. 분양은 100% 마쳤다.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한 시기는 2016년부터다. 작년말 기준 누적 분양매출은 6500억원, 누적 영업이익은 645억원이다.
통상 준공시기에 매출로 잡히는 비중이 높다 보니 내년엔 실적에 대한 기여도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주상복합 아파트의 준공시기는 내년 초다. 여기에 2차 사업도 남아있다. 5000억원 규모로 진행되는 만큼 당분간 태영건설 실적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다른 출자사들이 빠져나갈 때 해당 지분을 모두 사들인 것"이라며 "1차 사업인 주상복합아파트는 내년 준공 예정으로 현재 분양률 100%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이어질 호텔과 판매시설 등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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