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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오스템임플란트, 추징금 악재 속 중국 '흑자전환'3분기 국세청 추징금 415억…"中 법인 비용감축, 수익성 개선"

조영갑 기자공개 2019-11-15 13:38:00

이 기사는 2019년 11월 14일 17: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스템임플란트(이하 오스템)가 중국 등 해외법인 실적 개선으로 3분기에도 영업이익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국세청의 추징금 처분으로 순손실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오스템은 올해 3분기 1478억원의 매출액과 10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지난 9월 국세청의 세무조사(2014~2018 사업연도)에 따른 추징금 415억원을 영업외비용으로 반영해 369억원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

오스템 측은 "해당 사업연도 구간의 반품충담금 관련 세무조사가 이뤄졌고 이에 따른 추징금을 3분기에 선반영했다"면서 "(과세당국 측과의)이견이 있는 만큼 소명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품충당금은 부채의 일종으로 비용 계상된다. 보통 임플란트 업체는 제품을 대량으로 수요자 측에 납품한 뒤 이에 대한 반품을 대비해 미리 반품충당금을 설정한다. 대량으로 미리 납품한 제품에 대해 선매출로 잡으면서 반품충당금 상 오차가 발생하는 형태다. 임플란트 영업의 고질적인 현상이다. 덴티움 역시 비슷한 이슈로 인해 지난 10월 104억원의 추징금 처분을 받았다.

오스템 측은 "부과금액은 세무조사 결과통지서상 과세예고 금액"이라며 "추징금의 최소화를 위해 관련 내용을 검토 후 쟁점사안에 대해서는 법정 기한 내에 절차에 따라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징금에 따른 과도한 영업외비용 발생을 제외하면 오스템의 3분기 영업실적은 전분기 대비 개선됐다는 평가다. 2018년 3분기 매출액은 1140억원, 영업이익은 121억원이었다. 매출액만 보면 전년동기 대비 29.6% 증가한 수치다.

특히 최대 매출처 중 하나인 중국법인 매출이 개선된 점이 눈에 띈다. 오스템은 중국 임플란트 시장점유율 1위의 기업이다. 약 30%의 점유율로 덴티움, 스트라우만, 노벨 등의 브랜드와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오스템은 2018년 말 기준 중국법인을 통해 631억원의 매출액을 올렸지만 약 4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 누적 중국법인 매출액은 655억원, 순이익 62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더불어 중국 남부지역 영업을 전담하고 있는 오스템광동법인 역시 2018년 184억원의 매출액, 4억원의 순이익에서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 200억원, 1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오스템 측은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지속적으로 발생하던 판매관리비 등 일회성 비용이 줄어 영업의 질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독일법인(13억원), 러시아법인(20억원), 일본법인(9억원), 멕시코법인(3억원), 카자흐스탄법인(1억원), 우크라이나법인(1억원)을 제외하면 약 30여 개의 해외법인 중 20개 이상이 여전히 순손실을 기록중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오스템은 올해 남미공략 기지로 브라질법인을 설립하기도 했다. 브라질법인 역시 매출없이 3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해외법인은 아니지만 치과용 임플란트 사업에서 교정분야 신사업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2015년도 인수한 교정전문재료업체 휴비트 역시 오스템의 고민거리다. 휴비트는 작년 기준 60억원의 매출액과 43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올 3분기 누적 53억원의 매출액과 25억원의 순손실을 기록중이다.

오스템해외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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