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아이티엠반도체 IPO로 '기사회생' 주관순위 도약, 상위권 입성 토대…청약금액 8.4조, 출범 후 역대 최대
양정우 기자공개 2019-11-19 13:08:00
이 기사는 2019년 11월 15일 11시0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증권의 주식자본시장(ECM) 파트가 아이티엠반도체의 기업공개(IPO)로 기사회생했다. 올 들어 하위권으로 뒤쳐져 있던 IPO 실적 순위가 단번에 중위 그룹으로 도약했다. 연말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이하 브릿지바이오)의 딜을 완수하면 상위권까지 노릴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15일 IB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올해 1~11월 현재 IPO 주관(2211억원) 순위가 5위로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3위(대신증권), 4위(미래에셋대우)와의 주관실적 격차가 200억원 수준에 불과하다.
올 들어 KB증권의 ECM 파트는 대외 악재에 시달렸다. 대어급 IPO로 꼽힌 이랜드리테일이 돌연 IPO 연기를 선언했고, SK매직과 호반건설 딜도 KB증권의 의지와 무관하게 연내 상장이 이뤄지지 않았다. 주요 IPO 스케줄이 뒤로 밀리다보니 주관실적 순위도 하위권(10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아이티엠반도체 딜 1건으로 IPO 주관 순위를 대폭 높이는 데 성공했다. 아이티엠반도체는 공모 흥행을 달성하면서 최종 공모가가 밴드 최상단(2만6000원)으로 결정됐다. 공모규모는 올해 IPO '톱 10'에 오를 수 있는 1313억원으로 확정됐다.
KB증권은 아이티엠반도체 IPO로 주관 실적을 쌓은 덕분에 올해 최종 순위가 상위권으로 마무리될 가능성도 열려있다. 1위 NH투자증권과 2위 한국투자증권은 멀찌감치 앞서 있지만 3~4위권인 대신증권과 미래에셋대우는 아직 추격이 가능한 근접 거리에 있다.
이달 말 IPO 수요예측에 나서는 브릿지바이오(밴드 최하단 기준 공모규모 490억원)는 알짜 바이오 기업으로 꼽힌다. 글로벌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과 총 1조46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특발성 폐섬유증 신약 후보물질)을 체결한 터라 공모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KB증권은 브릿지바이오의 IPO 성적에 따라 최종 순위가 상위권으로 도약할 여지가 충분한 셈이다.
아이티엠반도체 IPO는 KB증권의 주관 실적을 뒷받침했을 뿐 아니라 ECM 파트의 업적으로 남을 기록도 남겼다. 아이티엠반도체의 공모 과정에서 집계된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금액(약 8조4000억원)은 KB증권이 합병 법인으로 출범한 이래 사상 최대 규모였다. KB증권은 아이티엠반도체의 2차전지 사업을 집중 부각하면서 세일즈에 만전을 기했다.
아이티엠반도체는 휴대폰 등에 사용되는 2차 전지 보호회로 패키지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보호회로 핵심 부품인 PMP, POC, 배터리 팩 부문의 강자다. 주요 납품처로 삼성전자, LG전자, 노키아, 모토로라 등을 두고 있다. 매출액(2282억원)과 순이익(181억원)은 지난 수년 동안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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