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국래 LG화학 전무, '세대 교체' 주인공 됐다 부사장 승진 '석유화학본부장'으로…그룹 인사 기조 반영 평가
박기수 기자공개 2019-11-29 09:00:28
이 기사는 2019년 11월 28일 19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화학의 '본체 격 사업'인 석유화학사업본부장에 노국래 전무(사진)가 임명됐다. 그간 석유화학사업본부를 이끌었던 손옥동 사장은 37년의 LG화학 생활을 끝으로 노 전무에게 바통을 넘겨주게 됐다. '세대교체'에 방점을 둔 LG그룹의 이번 인사에 계열사인 LG화학도 발을 맞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LG화학은 노 전무에 대해 "석유화학 생산, 공정, 기술 및 전략기획 등 다양한 업무 경험을 보유한 석유화학 사업 전문가로, 2018년 NCC사업부장으로 보임해 경영 성과를 창출했다"라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경쟁력 달성 및 신공정 기술 적용을 통한 사업 고도화 등 미래준비를 위해 밸류 체인 전반을 혁신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1964년생으로 연세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노 전무는 2010년 LG화학의 석유화학·경영지원담당 상무로 선임되며 임원진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석유화학 부문에서 계속 경력을 쌓으면서 신사업전략담당과 대산 NCC공장장 등의 역할을 수행했다.
2017년부터는 전무로 승진해 중국 닝보 법인의 생산법인장을 거치고 지난해부터는 NCC사업부장으로 보직을 변경했다. 석유화학업계 내에서도 핵심 사업인 NCC사업을 책임지면서 사실상 LG화학의 '현재'를 이끈 주역 중 한 명이었던 셈이다.
업계는 이번 노 전무의 승진을 두고 '예상 밖 인사'라는 평가다. 노 전무는 손옥동 사장에 이어 후발 주자로 유력하게 거론되던 인물이 원래는 아니었다는 후문이다. 다만 LG그룹이 올해 인사에서 '세대교체'와 '쇄신 인사'에 방점을 두며 노 전무가 석유화학 사업을 이끌 적임자로 낙점받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한 재계 관계자는 "박진수 전 LG화학 부회장이 작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박 전 부회장과 호흡을 맞춰온 손 사장 역시 올해를 끝으로 물러날 것이라는 관측이 업계에 짙었다"라면서 "그룹 인사 방침에 따라 다음 주자로 거론되던 인물이 아닌 더 젊은 인물(노 전무)을 사업부문장에 배치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LG그룹의 세대 교체식 쇄신 인사의 의지는 28일 배포된 LG그룹의 발표에서 잘 드러난다. LG그룹은 보도자료를 통해 "사업 리더에 젊은 인재 지속 발탁 등 미래 준비 가속화를 위한 쇄신 인사가 주요 특징"이라고 밝히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등 사업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준비를 위해 젊은 인재를 전진 배치함으로써 고객가치 창출을 촉진하기 위한 실용주의적 인사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이번 인사의 특징에 대해 "사업성과 기반의 승진 인사"라면서 "신규 사업 및 미래 준비를 위한 R&D 및 제조·생산기술 분야의 인재 발탁 등 근원적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인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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