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리츠, S&P지수 편입…글로벌서도 '사자' 행렬 세계2위 ETF 운용사 '뱅가드'도 주식 매입…후발 리츠, 수혜 기대
전경진 기자공개 2019-12-02 13:01:01
이 기사는 2019년 11월 29일 17시0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알파리츠가 올해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설정한 '글로벌 리츠 지수' 편입에 성공한 것으로 파악된다. 대내외 공신력을 갖춘 S&P 지수에 대거 포함되면서 글로벌 기관 투자가들의 주식 '사자'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주가가 연일 '최고가'를 경신했던 것도 단순히 국내 리츠 투자 열풍의 수혜 때문만은 아니었던 셈이다.시장전문가들은 국내 리츠의 시장 가치가 국제적으로 인정 받았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국내외 투자자들의 관심 속에 향후 리츠 후발주자들의 기업공개(IPO), 자금 조달 모두 용이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복수 S&P 지수 편입…글로벌 '큰손'도 투자 가세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2019년 11월 기준 신한알파리츠는 S&P가 설정한 총 8개 주가 지수에 편입돼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들은 글로벌 우량 종목들만을 추린 지수들이다.
특히 신한알파리츠가 일반 종목이 포함된 지수 외에도 리츠만을 전문으로한 글로벌 지수에도 포함된 점이 부각된다. 'S&P Global REIT', 'S&P Developed REIT Index', 'S&P Pan Asia REIT INDEX' 등 3개 지수가 그 대상이다.
시장에서는 신한알파리츠가 명실공이 '글로벌 우량 오피스 리츠'로 주목받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내외 기관 투자가들이 리츠에 투자하려 할 때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는 매물 중 하나로 간주되는 셈이다.
특히 S&P 리츠 지수에 편입되면서 일명 '인덱스 펀드'들의 주요 투자처가 됐다는 평가다. 인덱스 펀드란 특정 주가지수에 속해 있는 주식들을 자동으로 고루 편입해 이들 지수들의 평균 수준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도록 운용되는 펀드를 말한다.
세계 2위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인 뱅가드가 지난 3월 신한알파리츠의 주식을 매입한 것이 대표적이다. 신한알파리츠에 대한 개별적 판단보다는 올해초 S&P 리츠 지수에 편입되면서 자동으로 투자 결정이 이뤄졌다는 평가다.
시장 관계자는 "신한알파리츠는 지난해 IPO 과정에서 상장 후 목표로 투자자들에게 S&P 지수 편입을 언급하기도 했다"며 "글로벌 지수 편입으로 장기 투자 성향의 해외 기관들을 다수 유치할 수 있게 된 점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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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가' 경신 행렬…후발주자, '신한' 덕본다
시장에서는 신한알파리츠가 다른 국내 리츠 대비 가파른 주가 상승 흐름을 보인 이유가 글로벌 지수 편입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9일 종가 기준 신한알파리츠의 주가는 829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IPO 당시 공모가(5000원) 대비 무려 66%나 높은 금액이다. 신한알파리츠의 주가는 올해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며 가파르게 상승했다. 지난 11월 5일에는 상장 이후 처음으로 주가가 9000원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장중 한 때 최고가는 9440원(11월8일)까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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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전문가들은 신한알파리츠 덕분에 국내 자본시장이 리츠 불모지 취급을 벗어날 수 있게 됐다고 말한다. 여기에 더해 우량 오피스 리츠의 주식이 거래되는 주요 증시로 주목받기 시작했다는 주장도 나온다.
리츠 후발주자들 입장에서는 향후 IPO 공모나 자금 조달 과정에서 '신한알파리츠' 덕을 간접적으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공모 자금 일부를 해외 기관들로부터 소화할 수 있을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올해초 기관 청약 부진 속에서 공모철회한 홈플러스 리츠 사례가 반복되지 않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싹트고 있는 셈이다.
홈플러스 리츠는 2019년 1분기 IPO를 진행했었다. 당시 공모 규모가 '조단위'에 이르면서 세일즈 부담이 컸다. 홈플러스 리츠가 국내 뿐 아니라 해외 기업설명회(IR)에도 심혈을 기울였던 이유다. 국내외 투자자를 모두 유치해야 상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던 셈이다. 하지만 당시 해외 시장 반응은 좋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홈플러스 리츠는 결국 기관 청약이 미진하면서 공모철회 수순을 밟았다.
또 다른 시장 관계자는 "아직 글로벌 기관 투자가들에게 국내 리츠에 대한 인지도는 낮은 편"이라며 "신한알파리츠 외에도 다수의 상장 리츠들이 기업가치 제고 노력을 지속해야 국내외 인식 개선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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