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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투자 전문 삼성SRA자산운용, 리츠시장 가세 이달 초 예비인가 신청…실물 오피스 빌딩 주력, 상품 다변화

신민규 기자공개 2019-11-27 08:26:54

이 기사는 2019년 11월 26일 14: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동산 실물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삼성SRA자산운용이 리츠 시장에 가세한다. 모기업인 삼성생명 지원 하에 부동산 펀드를 급속히 키워왔다는 점에서 향후 리츠 시장에서 행보가 주목된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SRA자산운용은 이달 초 리츠 겸영을 위한 예비인가를 신청했다. 예비인가 승인을 거쳐 설립인가를 받게 되면 부동산 펀드 외에 리츠 상품에 도전할 수 있게 된다.

삼성SRA자산운용은 삼성생명이 100% 출자한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다. 삼성생명이 맡아오던 부동산 직접운용 업무의 피로감을 덜기 위해 설립했다. 지난 2012년 설립인가를 받아 삼성생명 등 계열사 지원 아래 성장세를 달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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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RA자산운용의 리츠 시장 도전장은 부동산 투자를 주력으로 하는 대체투자 운용사 가운데 손꼽히는 곳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펀드 설정액 기준으로 선두인 이지스자산운용(13조원)을 제외하면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5조6000억원)과 비슷한 설정 규모(5조1600억원)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15년만 해도 2조원대에 머물던 펀드 설정액은 매년 1조원 이상 불어나면서 존재감을 키웠다. 지난해 4조8000억원을 넘어섰고 올해 5조원대 고지에 안착했다. 그간 부동산 펀드에 주로 편입했던 자산이 국내외 실물 오피스 빌딩이란 점에서 향후 리츠를 통해 상품화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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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선 올해 공모 앵커리츠가 투자자들의 각광을 받은 점이 기존 운용사들의 구미를 당긴 것으로 보고 있다. 공모시장에서 일반 기관투자가들이 리츠를 적극적으로 편입하면서 부동산 대체투자 운용사도 상품 다변화에 나설 필요성을 느낀 셈이다.

올해에는 롯데리츠가 상장에 성공한 데 이어 업계 첫 부동산 재간접 공모리츠인 NH프라임리츠가 공모 흥행을 이끌었다. 기존 상장 리츠였던 신한알파리츠에도 영향을 미쳐 주가가 급등하는 효과를 일으켰다. 내년에는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를 비롯해 코람코리츠 등도 등장이 예상되고 있다.

아직 대형 공모리츠가 몇개 없다는 점에서 신규 플레이어의 등장은 가속화될 가능성이 있다.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는 아니지만 최근 KTB자산운용도 리츠 겸영인가에 도전하기도 했다. 부동산 펀드 규모가 2조2000억원대 수준이지만 향후 리츠를 통해 상품 다변화에 나설 가능성이 점쳐진다.

시장 관계자는 "지난해만 해도 주춤하던 공모리츠 열기가 올해 뜨거워지면서 일반 부동산 펀드 운용사도 관심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 시장에 두각을 나타내던 운용사들이 신규 플레이어로 진입했다는 점에서 알짜 자산들이 리츠를 통해 담아질지 주목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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