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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트리자산운용, 페퍼저축은행에 베팅 총 1200억 규모 자본확충…두차례 나눠 투자

노아름 기자/ 이장준 기자공개 2019-12-06 10:08:50

이 기사는 2019년 12월 05일 11:1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페퍼저축은행이 최근 단행한 자본확충에 파인트리자산운용이 재무적투자자(FI)로 조력한 것으로 뒤늦게 파악됐다. 파인트리자산운용은 앞서 페퍼저축은행이 발행한 우선주 800억원어치를 매입했으며, 내년 1분기께 40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앞둔 것으로 전해진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파인트리자산운용은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해 지난 9월 말 페퍼저축은행이 3자 배정 방식으로 발행한 우선주 40만주를 매입했다. 자본확충 규모는 800억원으로, 이중 절반을 파인트리자산운용이 펀드를 통해 조달하고 나머지 절반을 우리은행이 인수금융 형태로 투입했다. 오는 2020년 1분기 400억원 상당의 추가 투자 또한 예정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파인트리자산운용은 페퍼저축은행에 총 1200억원을 투입하게 된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3분기 자산 3조원을 돌파하며 자산기준 업계 3위를 넘보는 저축은행으로 성장했다. 장매튜 하돈 대표의 지휘 아래 고속성장을 구가해왔으며, 최근에는 부천지점을 새로 개점하며 경기 서부권으로 영업망 확대 기반을 닦았다. 중금리 신용대출 위주로 빠르게 성장한 페퍼저축은행은 설립 이래 최대 규모 자본을 투입하게 됐다는 평가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2013년 출범 이후 최근 증자 이전까지 25번에 걸쳐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다만 매번 100억원~250억원 안팎을 확충해온 반면 이번에는 총 1200억원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규모 이외에도 처음으로 FI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는 평가다. 그간 글로벌 금융사 페퍼그룹이 100% 지배해왔으며, 지난 9월 파인트리자산운용이 800억원을 투입한 이후 지분 8.3%가량이 희석된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행보는 자본적정성 제고 차원에서 추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상증자를 통해 페퍼저축은행의 지난 9월 말 기준 BIS자기자본비율(BIS비율)은 13.44%로 전년 동기대비 3.39%포인트 증가했다. 증자 이전 지난 상반기 페퍼저축은행의 BIS비율은 10.82%로, 평균치(14.89%)를 소폭 밑돌고 있었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3분기 자산 3조원을 돌파하며 자산기준 업계 3위를 넘보는 저축은행으로 성장했다. 장매튜 하돈 대표의 진두지휘 아래 고속성장을 구가해왔으며, 최근에는 부천지점을 새로 개점하며 경기 서부권으로 영업망 확대 기반을 닦았다.

파인트리자산운용은 스킨푸드, STX중공업을 인수한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파인트리파트너스의 자회사다. 부실채권(NPL) 1세대로 불리는 파인트리자산운용은 청산가치 접근법에 따른 가치평가와 시나리오 분석을 통해 스페셜 시츄에이션(special situation) 투자 대상을 선정하는데 특화된 하우스로 익히 알려졌다. 지난해 11월에는 국민연금 NPL 펀드 운용사로 선정돼 2000억원의 출자를 확정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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