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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증권, 코넥스 자문 1위…스팩합병도 걸출 '이름값' 김영규 대표 적극 지원, 중소기업 특화 입지…인수·자문수수료도 '쏠쏠'

이지혜 기자공개 2019-12-09 13:46:27

이 기사는 2019년 12월 06일 06: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투자증권이 중소 벤처기업의 성장 파트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코넥스시장에 첫 발을 내딛는 중소기업의 지정자문인으로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했다. 덕분에 스팩합병을 중심으로 코스닥 IPO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웠다.

◇지정자문인 독주…김영규 대표가 ‘힘 실어’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IBK투자증권이 올해 코넥스 신규상장 기업의 지정자문인으로 가장 많이 선정됐다. 올 들어 현재까지 코넥스 신규상장 기업은 모두 13곳으로 IBK투자증권은 이 중 4곳의 지정자문인이 됐다. 이노벡스, 티티씨디펜스, 케어룸의료산업, 구스앤홈 등이다.

이런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진다면 IBK투자증권은 3년 연속 코넥스 신규상장 기업 지정자문인 1위에 오르게 된다. IBK투자증권이 지정자문인으로서 활약한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2013년 7월 코넥스 시장이 열렸을 때부터 현재까지 1~2위 자리를 놓친 적이 없다.
출처: 한국거래소
IBK투자증권은 코넥스 상장기업 중 지정자문인 점유율도 높다. 10월 말 기준 IBK투자증권이 지정자문인으로 활약하는 기업 수는 모두 28곳이다. 전체 상장기업 151곳의 18%가량이 IBK투자증권과 합을 맞추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IBK투자증권이 중소기업에 특화한 증권사이기 때문”이라며 “김영규 IBK투자증권 대표이사 체제 이후 이 부문에 특히 공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IBK투자증권이 2016년 중소기업 지원 특화 증권사로 선정된 뒤 코넥스사업은 정체성 확립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지정자문인은 코넥스에 발을 들이려는 중소 벤처기업을 돕기 위해 마련된 제도로 코스닥이나 유가증권에는 없다. 상장법인에게 법률자문을 제공하고 공시·신고업무를 대리해주며 유동성공급자업무도 수행한다. 인력과 경험이 부족한 중소 벤처기업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도입됐다. 증권사 입장에서 지정자문인 업무는 그 자체로 쏠쏠한 수익원이 되는 것은 아니다. 지정자문인 수수료는 약 5000만원 정도로 적은 편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코스닥 이전상장 및 스팩합병 시 대표주관사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실제로 지난해와 올해 이전상장된 기업(스팩합병 포함) 중 대부분이 지정자문인을 코스닥 IPO 대표주관사로 선정하며 파트너십을 이어갔다.

◇스팩합병 성과…대형 증권사와 경쟁 피할 ‘니치마켓’

IBK투자증권은 소형 증권사 중 스팩합병부문에 있어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올 들어 현재까지 스팩합병 상장 예비심사 청구 18건 가운데 4건을 IBK투자증권이 맡았다. 지난해에도 상장승인된 스팩합병 9건 중 2건을 맡아 1위를 차지했다.

IBK투자증권 관계자는 “대형 증권사와 직접 경쟁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코넥스에서 기업과 인연을 맺어 코스닥이나 유가증권 이전상장까지 파트너십을 유지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전상장 및 스팩합병에서 성과를 볼 수 있었던 이유”라고 말했다.

스팩상장은 스팩 발기인과 뜻이 맞다면 별도로 경쟁할 필요가 없는 데다 설립까지 심사도 짧고 공모 부담도 덜하다. 이 때문에 IBK투자증권 외에 SK증권, 유안타증권, 유진투자증권 등 비교적 몸집 작은 증권사들이 공을 들이고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올해 성공적 사례로는 알로이스와 자비스가 있다. 두 곳 모두 IBK투자증권이 코넥스 시절 지정자문인에서부터 코스닥 스팩합병의 대표주관사까지 맡았다. IBK투자증권이 두 기업에서 얻은 수수료도 적지 않다. 알로이스와 자비스에서 각각 4억5000만원씩 모두 9억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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