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생명, ‘자사형 GA’ 카드 다시 꺼내나 금융당국 규제 완화 속 TF 재가동 움직임...대면채널 시너지 제고 기대
최은수 기자공개 2019-12-13 14:07:07
이 기사는 2019년 12월 11일 13시5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생명이 보험대리점 판매자회사(자사형 GA)를 만들기 위한 태스크포스(TF)팀을 다시 가동할지 고민에 빠졌다. 금융당국이 올 초 금융지주 소속된 보험사가 법인보험대리점(GA)을 가질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한 데 따른 움직임이다.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한생명은 자사형 GA 설립을 위해 관련 TF를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자사형 GA는 모회사 상품뿐만 아니라 다른 회사 상품으로 영업 포트폴리오를 꾸리는 것을 경쟁력으로 삼는 판매자회사다.
신한생명은 최근 들어 자사형 GA에 대한 시장 조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신한생명이 눈여겨 본 곳은 삼성생명금융서비스보험대리점, ABA금융서비스, 메트라이프금융서비스 등으로 알려졌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자사형 GA 설립과 같은 신사업은 신중하면서도 꼼꼼하게 사업성을 검토하고 있다”며 “그간 시장 진출을 위한 조건이 갖춰지고 업황이 변화하는 점을 예의해주시해 온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신한생명은 그간 몇 차례씩 자회사 설립과 관련한 검토와 중단을 거듭했다. 2016년 4월까지 관련 TF를 운영했지만 시장 전망 등 가능성을 타진하다 사업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접었다.
2017년엔 TF를 다시 만들어 좀 더 구체적인 단계까지 나갔지만 결국 규제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당시 금융위원회는 금융지주회사의 자회사인 보험사는 보험대리점을 자회사(금융지주회사의 손자회사)로 지배할 수 없다는 법령해석을 내렸다.
올 초 금융위는 보험대리점을 가질 수 있도록 허용해 달라는 금융지주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관련 규제를 풀어줬다. 이에 신한생명은 다시금 대면 설계사(FC) 채널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자사형 GA 설립을 위한 움직임을 재개하는 모습이다.
신한생명은 그간 꾸준히 FC 채널의 효율을 높여 왔다. 올 하반기엔 대대적인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기존 ‘지점-본부-본사’체계를 ‘본사-지점’ 체계로 바꿨다. 또 15개 지점의 운영을 중단하는 대신 나머지 점포를 통합해 조직을 대형화했다.
신한생명은 FC조직 효율화를 거치면서 전체 설계사 규모를 줄였다. 이 자리를 자사형 GA 소속 FC로 채울 가능성이 존재한다. 특히 자사형 GA 또한 FC채널처럼 정예 인력으로 구축하면 시너지 극대화도 기대된다. 생보업계 1위인 삼성생명 또한 삼성생명금융서비스보험대리점 출범했을 때 앞서의 형태로 사업을 확장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신한생명은 자사형 GA 설립을 장기적 관점에서 추진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며 “설립 초기 투자비용도 적지 않고 최근 침체된 보험 및 GA업계 상황 등을 다각적으로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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